부담없는 유지비용·쉬운 조작···근무환경 개선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헤드컴 왕태철 대표가 제품의 구조와 작동원리 등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헤드컴 왕태철 대표가 제품의 구조와 작동원리 등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최근 축산분야에서 악취저감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대구 달서구에 본사와 연구소, 공장을 둔 헤드컴(대표 왕태철)은 특허·디자인 출원한 플라즈마 기술 적용 악취저감시스템(Vacreation System)’을 선보였다.

# 헤드컴, 악취저감시스템 개발

벤처기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인증을 받은 헤드컴은 20169월 자회사 헤드컴플러스()를 설립, 축산분야 악취저감 연구를 통해 플라즈마 생성 카트리지 구조를 개선한 악취제거용 플라즈마 발생장치를 기반으로 악취저감시스템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헤드컴의 악취저감시스템은 제어부와 고압출력모듈, 고압방전플레이트부로 구성돼 있고 제어부에는 악취측정센서, 온도측정센서, 습도센서를 비롯해 사람감지레이더가 포함돼 있다. 각 센서의 측정값을 제어부에서 입력받아 시스템에서 특정 기능을 수행하도록 제어한다.

# 원격제어·핵심 부품 카트리지 교체 가능해

헤드컴에 따르면 악취저감시스템의 세부공정은 입력구에 외부 공기가 유입되고 고압방전플레이트를 통과하면서 플라즈마가 형성돼 공기 중의 산소로 오존(O)을 생성한다. 시스템의 플라즈마 출력구를 악취가 발생하는 분뇨처리시설 등에 오존을 직접 순환시켜 산화·분해시킨다. 근거리 통신망을 통해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상태를 전반적으로 확인하고 원격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플라즈마가 형성되는 고압방전플레이트는 부식과 이물질 등으로 성능이 저하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기존 방식과 달리 해당 모듈을 카트리지로 구성,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서랍식으로 쉽고 안전하게 교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시스템 점검과 고장시 해당 내역을 LED로 점등해 상태를 표시함으로써 사용자가 쉽게 시스템을 점검하고 확인할 수 있으며 악취 발생 전에 미리 조치해 민원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악취가 발생되는 현장 상황을 검토한 후 현장에 적합하도록 시스템 위치 선정과 설비공사를 진행할 수 있어 설치장소에 제약을 크게 받지 않는 게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최근 경남의 한 도축장에 시범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헤드컴 관계자는 헤드컴은 KT, 치과 등에 다양한 제품을 개발·납품하면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플라즈마 기술을 적용한 악취저감시스템을 개발했다오존 산화법으로 농가의 초기 투자비용과 유지비용을 줄이는 대신 축사에서 발생하는 황화수소, 메틸메르캅탄 등의 악취를 효과적으로 저감할 수 있고 도축장과 축사의 집수조, 부상조, 침전조, 액비탱크, 퇴비사 등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면서 주변 악성민원 해결과 근무자의 근무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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