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거동이 불편한 농식품바우처 수혜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꾸러미 배달서비스가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범사업 중인 농식품바우처 사업은 지역 내 중위소득 50% 이하 취약가구에 매월 채소·과일·계란 등 신선한 국산 농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바우처 카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수혜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식생활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87.7%에 달하는 등 정책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다.

그러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나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들은 직접 마트에 방문, 장보는 것이 힘들다는 의견에 따라 올해부터 지자체별 특성에 맞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농식품바우처 수혜자 중 거동 불편자, 교통약자 등을 대상으로 월 1~2회 농식품 꾸러미를 배달하거나 냉장 트럭에 바우처로 구매할 수 있는 여러 농식품을 싣고 가 현장에서 바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채소·과일·계란·흰 우유 외에 고기나 잡곡, 가공식품 등으로 바우처 지원 품목을 늘려달라는 수혜자의 요청을 반영해 지난달 15일부터 국내산 육류, 잡곡, 꿀을 추가했으며 다음달 1일부터는 내장, 뼈 등 국내산 축산 부산물도 구매할 수 있다.

한편 농식품 바우처사업은 지난해 9월 4개 지자체 대상의 시범사업에서 올해 9개 지자체로 확대됐으며 지원 기간도 4개월에서 12개월로 늘어났다. 전국의 저소득층이 농식품 바우처 지원으로 균형 잡힌 식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본 사업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춘진 aT 사장은 “농식품 바우처 사업은 취약계층의 건강을 돌보고 국산 농식품 소비 촉진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1인 가구, 고령자, 거동 불편자 등 다양한 수혜자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피부에 와 닿는 지원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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