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중소농식품 수출기업
해외 온라인 판로 개척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나라 중소농식품 수출기업의 해외 온라인 판로 개척과 온라인 수출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대형 온라인몰에 ‘한국식품 국가관’을 개설, 온라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 19 이후 온라인 판매가 급속하게 확대되면서 세계 온라인 식료품 시장규모는 지난해 510억 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2023년이면 11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중소식품업체의 경우 온라인몰 진출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정보 부족, 높은 진입장벽, 전문인력 부족 등의 한계로 온라인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성장세가 높은 신남방 국가 등의 글로벌 온라인몰 내 한국 농식품 전용 판매관 5개소를 추가 개설, 중소기업의 개별 입점 부담을 낮추고 온라인시장 진입장벽이 완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현재 중국 최대 온라인몰인 티몰(T-Mall) 내 한국식품 국가관을 지난해 11월 개관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또 성장세가 높은 신남방 지역 공략을 위해 동남아 최대 온라인 플랫폼인 쇼피(Shopee)와 손잡고 모바일 전자상거래 활용도 1위를 기록 중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사업수행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를 통해 지난달 21일 쇼피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 한국 농식품 전자상거래 거점을 마련한바 있다. 더불어 일본 큐텐, 대만 모모 등 해외 유명 온라인몰 내에 한국식품관 개설을 준비하고 있어 연내 5개의 한국식품 국가관 개설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중소농식품 수출기업이 온라인 직수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온라인몰 입점부터 물류, 판촉·홍보, 판매·정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한국식품 국가관에 입점한 상품에 대해서는 입점 품목 관리부터 공동 마케팅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국가별·권역별로 현지인의 선호가 높은 중점 판매 품목 등을 선정해 소비자와의 접점형 마케팅을 지원하고 신선농산물, 신규 유망품목 등의 신제품 입점을 추진해 시험수출·테스트마켓 역할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재형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마케팅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리 중소농식품 수출기업이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해외 온라인시장에 자생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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