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수입된 농산물 가운데 3614건이 검역과정에서 소독 또는 폐기·반송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 산하 국립식물검역소에 따르면 지난달 여행객이 휴대반입한 농산물 4만9069건과 우편으로 수입한 1152건, 화물로 수입한 농산물 7785건 등 모두 5만8006건의 수입농산물을 검역했다.
이 가운데 1238건이 소독 조치를 거쳐 통관됐으며, 2376건은 폐기·반송됐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와 28% 증가한 것이다.
폐기·반송된 주요품목은 수입금지품인 흙 등이 부착된 미국산 알팔파건초 414톤 및 중국산 당근 23톤과 영지버섯 8톤, 규제 병원균이 검출된 호주산 감자 199톤 및 중국산 도라지 24톤과 양배추 63톤 등으로 나타났다.
검역병해충이 발견돼 소독 처리된 주요품목은 대만산 동양란묘 4만개, 중국산 건표고버섯 2톤, 태국산 덴드로비움묘 4만2000개, 미국산 알팔파건초 75톤, 스리랑카산 코코넛껍질 320톤, 필리핀산 파인애플 32톤 등으로 집계됐다.

수입농산물 검역과정에서 발견된 검역병해충은 60종 2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발견건수 기준 15% 증가했다.
식물검역소 관계자는 “휴대로 반입한 금지식물 등의 처분량 증가와 수입농산물에 대한 현장검사강화와 함께 병해충 부착혐의가 있는 것들에 대해 실험실 정밀검사를 철저히 실시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검역처분건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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