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배추밭에 웃거름 시비를 하고 있는 농업인
배추밭에 웃거름 시비를 하고 있는 농업인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료 원료 수급과 선박 운송에 차질이 생기면서 비료업계가 수확 철에 사용될 NK비료, 요소비료 등 웃거름비료 재고가 조기에 소진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국내 비료업계는 원료의 수입 의존도가 60~70%에 달하는데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원료 수급이 어려워짐에 따라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누보는 현재 NK비료로 ‘더블NK 15Kg’, ‘NK대왕 3Kg’, ‘고품질NK 20Kg’, ‘유기NK 20Kg’, ‘납작이 20Kg’, ‘천하NK 20Kg’ 등 총 6개 제품을 공급 중인데, 이 중 특수비료인 드론용 NK비료 외에는 재고 보유량이 지난해 동월 대비 60%의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특히 더블NK 15Kg 제품은 이미 품절상태이며 다른 NK 비료 또한 수요가 늘어나는 이달 말과 다음달 초가 되면 재고가 모두 소진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요소비료 역시 이미 내부적으로 5개월 전에 모든 재고가 소진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비료업계의 재고 부족 사태는 올 초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원료 생산국의 생산·비축량 감소가 수입에 반영되기 시작했으며, 최근 선박 부족까지 겹치면서 원료 수입에 어려움이 가중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누보 관계자는 “NK비료, 요소비료 등 웃거름비료는 작물 생산성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장 많이 판매되는 비료 가운데 하나인데 원자재 수입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생산이 불가능해졌다”며 “원료 가격도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선박 운임 또한 크게 높아져 현재 가격으로는 생산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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