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귀리를 발아시켜 식감을 부드럽게 하고 영양성분 높여  
-치매예방 성분 아베난쓰라마이드(Avn-C) 17배 많아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특허기술 이전, 사업화에 성공한 두보식품 대양귀리 제품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특허기술 이전, 사업화에 성공한 두보식품 대양귀리 제품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귀리 추출물 제조방법’특허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서는 귀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에서 개발된 귀리 품종의 이용 증진을 위하여 귀리 추출물 제조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개발된 다양한 품종의 귀리 중 ‘대양’ 품종의 추출물을 활용하여 ‘고함량 아베난쓰라마이드를 포함하는 귀리 추출물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기술을 개발했다.

농진청에서 개발한 국산 귀리 품종인 ‘대양’은 다른 품종에 비해 식이섬유와 베타글루칸 함량이 많고 항산화 활성이 높으며,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아베쓰라마이드(Avn-C)’라는 성분이 다른 국내외산 귀리보다 12∼17배 가량 많이 들어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로 인해 치매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워싱턴 의대 건강 계량·평가 연구소는 알츠하이머 환자가 2019년 약 5740만 명에서 2050년에는 1억5280만 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026년 까지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20.8%인 ‘초고령 사회’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 ‘대양’ 귀리가 항치매 활성와 LTP(장기기억강화)에 관한 기능성을 인정받으면서 재배면적과 생산량도 늘어나고 있으며 재배 지역도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재배지역이 강진·고흥·영광·정읍 등 주산지인 전라남북도는 물론 경기 안성·연천, 강원 인제·영월 등 중부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농진청에서 개발한 특허기술은 실용화재단의 도움으로 서울의 식품회사인 주식회사 두보식품에 기술이전 했다.

두보식품에서는 ‘대양’ 귀리를 발아시켜 식감을 부드럽게 하고 영양성분을 더욱 풍부하게 한 발아귀리쌀을 생산하고 있으며 실용화재단을 통해서 이전받은 특허기술을 활용, 한끼 식사대용의 다양한 오트밀 제품을 출시·판매하고 있다.

두보식품에서는 경기도 연천군 비무장지대 등 농가와 ‘대양’귀리의 계약재배를 통해 원료를 공급 받아, 귀리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내산 귀리 보급에 앞장서온 허태곤 두보식품 대표는 “대양 귀리가 가지고 있는 우수한 기능성이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소개될 수 있도록 편리성을 갖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며, 세계인의 입맛과 건강에 기여하는 K푸드 선도기업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 하겠다”고 밝혔다.

박철웅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농진청에서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아 우수한 제품이 해외시장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컨설팅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농업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하는 농산업체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 뿐만 아니라 사업화별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을 통하여 농산업체의 혁신성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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