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과수농가 재배 희망 품종 선호도 조사 결과
농가가 선호하는 품종 중심으로 무병묘 공급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과수농가들이 사과는 후지후브락스’, 배는 신고’, 포도는 샤인머스켓’, 감귤은 유라조생’, 복숭아는 신비·유명백도품종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과수농가에서 재배를 희망하는 품종 선호도와 선호품종 중에서 무병묘(특정 바이러스·바이로이드에 감염되지 않은 묘목) 공급 가능 물량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립종자원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526일부터 64일까지 사과··포도·복숭아·감귤을 재배하는 과수 표본농가 1850농가를 대상으로 과원 품종갱신 계획, 5년 후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품종 등에 대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과수농가가 선호하는 품종으로는 사과는 후지후브락스, 배는 신고, 포도의 샤인머스켓, 감귤은 유라조생, 복숭아는 신비와 유명백도로 나타났다.

과종별로는 사과는 후지후브락스, 미야마, 미야미, 시나노골드 등의 순서로 높았고 배는 신고, 신화, 화산, 창조 등의 순이었다. 포도는 샤인머스켓, 캠벨얼리, 거봉, 블루사파이어의 순이고 감귤은 유라조생, 레드향, 천혜향 순이었으며, 복숭아의 천도계는 신비, 유모계는 유명백도, 천중도백도, 경봉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주로 과수 농가가 선호하는 새로운 품종들이 많았으며, 과수 농가의 71.5%가 가격이 조금 비싸도 무병묘 구입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조사된 농가 선호 품종들이 식미, 풍미, 숙기 등 시장에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특성이 있는 품종들로, 농가 선호 품종을 중심으로 내년에 무병묘로 공급할 계획이다.

사과의 경우 감홍, 홍로, 후지후브락스, 하나후지, 자홍 등 8품종, 배는 신화, 신고, 화산, 만풍 등 5품종, 포도는 샤인머스켓, 캠벨얼리, 거봉 등 3품종, 감귤은 하례조생, 감평, 한라봉, 천혜향 등 5품종이다.

김민욱 농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장은 농가에서 희망하는 품종의 묘목이 무병묘로 공급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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