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전면 등교 추진....학교방역, 교육회복 등 주요 방안 발표

[농수축산신문=하선주 기자]

2학기 전면등교 관련 추진 사항을 발표하고 있는 김지철 교육감의 모습.
2학기 전면등교 관련 추진 사항을 발표하고 있는 김지철 교육감의 모습.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2학기 전면 등교를 안착시키기 위한 교육회복 추진단 운영, 학교방역, 교육회복, 과밀학급 해소 등 주요 추진 사항을 지난 19일 발표했다.

발표문에서 김교육감은 “감염병 전문가들은 1학기 학생 확진자 발생 추이, 감염경로 등 학교 방역을 진단한 결과, 학교 공간이 감염병 확산 위험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 등교수업은 꼭 필요하고, 학습·정서·사회성 등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할 교육회복은 조속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교육청은 교육회복에 초점을 두고 현재 운영중인 ‘코로나19 대응 학교지원단’을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교육회복 지원 추진단’으로 확대 개편 운영한다. 지난 8월 초에는 방역·급식·교육과정·방과후학교·돌봄 등 5개 영역에 걸쳐 제작한 ‘2학기 개학 준비 단계적 실천 안내서’를 학교에 보급하고, 개학 1주 전부터 개학 1일 전까지 단계적으로 점검하고 준비했다.

또한 8월 9일부터 9월 3일까지 '집중방역기간'을 운영하면서, 개학 1주일 전부터 학교, 교육지원청, 도교육청 단위 단계적 점검 안전망을 통해 촘촘한 방역체제와 예방을 강화해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한다. 학교 방역 인력도 현장에서 요청하는 인원을 모두 지원할 예정이며, 2학기에는 751교 2563명을 지원한다.

한편 충남은 2학기 개학 시점부터 모든 학교가 전면등교를 할 수 있으며,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될 경우 초등학교는 4개 학년, 중학교는 2개 학년이 등교수업을 한다. 하지만 유치원, 특수학교, 소규모학교(900명 이하), 고등학교는 4단계에서도 전면등교가 가능하다. 아울러 교외 체험학습과 가정학습 일수를 최대 57일까지 확대했다.

김 교육감은 학교의 교육활동 중에서 마스크를 벗는 유일한 시간인 학교급식 관련해 “모든 학교의 급식실 식탁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학년별, 반별 시차 배식으로 학생 간 거리두기를 강화하겠다”며 “급식 전과 후에도 수시로 환기하고, 학생 접촉이 잦은 시설과 기구는 매일 청소하고 소독할 수 있도록 충분한 인력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학습결손 보충과 학력 향상을 위해 2학기에도 학교별 기초학력·교과 특별 보충 과정을 운영하며, 학습결손을 해소하는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총 97여억 원의 예산을 편성한다”며 “심리정서적 발달과 사회성 회복을 위해 도내 초·중·고 23만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총 70여억 원의 운영비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2학기 한시적 학급 증설 △보통교실 확보 △이동식 교실(모듈러) 설치 등을 추진하면서, 8개교 11학급을 2학기에 증설하고, 7개교 24실을 내년에 보통교실로 전환하며, 5개교에 이동식 교실(모듈러) 39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추후 여러 교육여건을 검토해 학급당 학생 수를 단계적으로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교육감은 “교육회복과 학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교육공동체와 도민들의 협조와 헌신”을 요청하며 “‘학교 문은 가장 빨리 열고 가장 늦게 닫아야 한다'는 너무도 당연한 상식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와 도민들과 함께 실천적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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