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향식 농업정책 변화 시도…대한민국 농정표준모델 '발돋움'
고령화·저출산·소득양극화
농촌 삼중고 극복 위해
농업인 농정의 주체 돼야
충남농정 10년 대계 추진
지속가능한 미래 모색
농어업회의소 출범
연 80만 원 농어민수당 지급

[농수축산신문=김창동 기자, 하선주 기자]

충청남도 상징 마크.
충청남도 상징 마크.

농도(農道) 충남이 고령화, 저출산, 소득양극화 위기 속에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은 단기간에 해법을 찾을 수 없는 만큼 충분하고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지난해부터 ‘충남농정2030’이라는 10년 간의 중장기적인 농정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농업인이 농정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의지가 더해져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선7기 2021년 하반기 3농정책위원회.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민선7기 2021년 하반기 3농정책위원회.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충남은 민선 7기의 출범과 더불어 ‘사람과 환경 중심의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실현’의 비전 달성을 위해 3농(농업, 농촌, 농민) 정책을 도정의 핵심분야로 설정하고 농업안정망 구축, 농식품 유통 혁신, 살고 싶은 농촌 조성, 가축과 환경이 공존하는 축산업 구축 등의 전략과제와 함께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중점과제를 추진해 오고 있다.

기존 중앙정부 중심의 하향식 농업정책에서 지방중심의 상향식 농업정책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충남농정. 충남농정은 대한민국 농업정책의 표준모델로 발전하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본지는 충남의 농업현실을 진단하고 충남 3농정책위원회 위원장과의 특별인터뷰를 통해 향후 충남농업의 발전방향과 이를 통한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상을 짚어봤다. 이와 더불어 충남 15개 시군의 특성에 맞는 농업·농촌정책, 특산품을 섹션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저출산·고령화·소득감소 ‘삼중고’

아기 울음소리가 끊기고, 총각들이 배필을 구하기 위해 외국으로 나가며 빈집과 폐교가 셀 수 없이 늘어나는 게 농촌의 현실이다. 이러한 농촌의 공동화는 저출산·고령화와 맞물려 농업·농촌의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실제 농어촌의 고령화율은 51%로 17% 수준인 도시지역의 3배나 된다. 뿐만 아니라 농가소득은 도시근로자 소득의 60% 수준에 머물고 있어 농촌을 떠나는 인구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충남의 상황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다.

지난 10년 간 농어촌 128개 사업에 3조2000억 원을 투자해 충남형 뉴딜정책을 모색 중인 충남은 지난해 기준 13만1000ha에서 67만8000톤의 쌀을 생산, 전국 쌀 생산량의 19.3%를 담당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농도로서의 위상을 드러냈다. 여기에 전국 3위의 세력을 자랑하는 축산과 수산분야까지 더하면 우리나라 농축수산업의 중심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위상은 매해 농어업분야 인구와 소득 감소로 크게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2010년 초 약 40만 명에 달하던 충남 농업인수는 지난해 약 26만7000명으로 32%나 줄었다. 농가소득도 2019년 4400만 원으로 전국 3위를 기록했으나 이 중 순수 농업소득은 28%에 불과해 농업을 통한 농가의 삶은 여전히 고됨을 드러냈다.

# 농업인이 주체인 충남농정 10년 대계

이에 대응하고자 충남도는 최근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지난해부터 중장기(10년) 농업정책 수립에 착수했다. 충남 농정발전을 위한 ‘충남농정 2030’ 대계를 추진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농어업 육성과 농어업인 소득 확대를 비전으로 삼은 10년 발전계획에는 소득 강화를 위한 5대 전략으로 농업직불제 확대·농어민기본소득제 시행·일자리 창출·자유무역기금 활용 등이 포함됐으며, 농어업 지속성 유지를 위한 7대 전략에는 생산·유통 기반 구축, 임업 외연 확장, 수산 강화, 지역브랜드 강화, 농촌문화 확대, 순환경제시스템 구축 등을 담았다.

특히 이러한 충남농정의 미래 비전과 전략은 평소 ‘농업이 국가의 당면 현안을 흡수, 완충할 수 있는 스펀지이자 먹거리·생명과학·저탄소 혁명을 이끌 블루오션’이라 강조해온 양 지사를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농어촌이 안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 소득감소라는 3대 위기를 풀어내기 위해서는 농어업인, 농업·농촌이 농정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농정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는 생각으로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농업인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충남도는 양 지사 취임 이후 농어업회의소 출범과 50여 개에 달하는 농어촌 관련 단체를 육성, 지원하고 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행복키움수당도 36개월 미만 아동에까지 확대했으며 임산부 우대금리통장, 임산부 전용민원창구, 임산부 119구급서비스, 24시간 보육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75세 이상 고령층을 위한 대중교통 무료이용, 3480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 청년 4000명에 대한 맞춤고용과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육성자금 6000억 원 지원 등을 실시했다. 아울러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 보전과 농어가 소득안정망 구축을 위해 농어가 16만5000가구에 연 80만 원의 농어민수당을 지급,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충남도의 마스코트인 '충청이'와 '충나미'
충남도의 마스코트인 '충청이'와 '충나미'

 

# 꾸준한 관심·투자로 농림어업 수준 ‘UP’

충남도의 농림어업 지역내총생산(GRDP)은 4조5000억 원으로 전국 3위에 위치한다. 이의 바탕에는 농업 활력 제고를 위한 끊임 없는 관심과 투자가 있다.

충남도는 도 대표 쌀 브랜드 ‘청풍명월’로 8년 연속 소비자상을 받는 등 브랜드 파워를 확장해 가고 있고, 충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벼 품종 ‘빠르미’로 전국 최초 2기작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한 매년 ‘청양 고추·구기자축제’를 열어 고품질 농산물의 판매 확대 등을 꾀하고 있다. 

축산 부문에선 양돈 부문이 농림어업 GRDP(지역 내 총생산)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한육우, 낙농, 양계 등도 가공유통과 수출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충남의 가을 3대 작목으로는 쌀, 고추, 고구마가 꼽힌다.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 이 세 작목에 대한 재배면적이 확대 추세에 있으며 충남도의 주요 소득작목으로 자리하고 있다.

# 전국 쌀 1/5은 충남서 생산

충남도는 도내 총생산액 중 농업의 비중이 3.8%로 전국 평균 1.8%보다 높은 편이다. 지난해 기준 도 예산 중 약 8%인 6474억 원이 농업예산으로 책정됐다. 이 중 원예부문 예산이 2967억 원으로 가장 많고, 유통 797억 원, 농업정책 681억 원의 순이었다. 

충남 농업인구는 26만3124명으로 충남 전체인구의 12.4%를 차지한다. 하지만 고령화 비율도 높은 편이다. 

농경지는 전국의 13.3%를 점하고 있고, 쌀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의 19.3%를 차지하고 있다. 충남도에는 50여 개의 농업단체와 1만3725명의 후계농업인이 농업의 뿌리로 자리하고 있다.

농산물 수출실적은 약 5억3000만 달러로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임산물 순이다. 특히 조미김을 포함한 수산물 수출이 두드러지며 인삼, 밤, 딸기, 배, 젓갈 등 다양한 상품도 수출되고 있다. 

# 돼지 사육규모 ‘전국 1위’...지속가능성 제고 ‘고심’ 

지난해 말 기준 충남도의 돼지 사육 마릿수는 233만 마리로 전국 돼지 사육 규모의 21%,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젖소는 41만 마리로 16.9%, 양계는 2800만 마리 15.6%, 한육우는 42만 마리 12.4% 규모다.

홍성, 보령, 공주 등에는 10개소의 가축시장이 있으며, 축협 사료공장을 비롯해 329개소의 사료공장(TMR 포함)이 있다.

축산 브랜드로는 충남광역브랜드 ‘토바우’가 있고 양돈 부문은 포도 먹인 돼지 ‘포크빌’이 단연 도드라진다.

하지만 최근 10년 간 한우와 양돈업 흥행으로 지역경제는 성장한 반면 축산 악취와 분뇨, 가축질병 등 축산업의 고질적 문제 해결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어 과감한 스마트 축산으로의 대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홍성군은 현재 악취저감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해결방안 마련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 충남의 바다는 ‘블루오션’

충남도는 전통적으로 양식업과 어로채취업, 지선어민의 갯벌채취 등 수산업이 성하고 30개가 넘는 해수욕장 등 관광자원이 넘쳐난다. 여기에 대천~원산도 간 해저터널의 올 연말 준공 등으로 해양관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충남도의 지난해 수산물 총 수출액은 11만7886달러이며 이 중 수산식품은 8509만 달러다. 수산식품 중엔 특히 조미김 수출 확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는 세계적 브랜드가 된 ‘광천김’을 필두로 조미김은 현재 충남도 수산식품 수출액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충남도에선 ‘충남의 바다가 바로 오션블루이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해양 관련 시장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해양 바이오 시장이 연평균 5.1%씩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충남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충남에는 해수욕장 33개, 마리나 항 7개, 357㎢의 갯벌과 가로림만 신두리사구 등 드넓은 해양보호구역이 있어 해양산업 최적지로도 꼽힌다. 

이에 해양부문에서 일자리 10만 개를 창출하고 1000개 기업을 유치해 생산액 25조 원, 연평균 3000만 명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충남도는 또한 부남호, 가로림만 역간척 사업에도 향후 5년간 521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 26개 산림사업 통한 임업 변화 기대

충남도의 산지 면적은 48%로 전국 평균을 밑돌지만 암면도 적해송단지 등 소나무 군락이 많고 풍부한 임산물이 생산되는 지역이다. 

청양의 자연산 표고버섯과 부여의 양송이는 이미 전국 유명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수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공주 밤을 비롯해 천안 호두, 보령·논산·부여의 산나물 등도 충남의 주요 임산물로 꼽힌다. 

충남도는 임산물뿐만 아니라 산림자원도 풍부하다. 산림식물의 유전적 종 보존이 필요한 지정보호수가 1846본 있으며, 수령이 1000년에 가까운 것도 있다. 

현재는 목재와 산림 부산물이 도의 주요 소득원이지만 향후 26개 산림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통한 임업의 변화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AFL Interview] 김창길  충남 3농 정책위원회 위원장

 현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특임교수 /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3농정책위원회 구성…협치농정·모니터링·피드백 강화 성과

# 현재 대한민국 농업·농촌에 대한 진단과 그 중 충남 농정의 위치, 방향설정에 대한 소견은.

“농업은 식량을 생산하는 생명산업으로, 농촌은 일터·쉼터·삶터로서의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농업계 내부에서는 가격의 불안정, 고령화, 성장의 정체, 낮은 경쟁력 등으로 부정적인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 반면 농업계 외부에서는 융합기술을 활용한 미래 성장산업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 또한 농촌은 인구감소와 환경문제 등으로 저밀도 사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충남은 민선 7기의 출범(양승조 도지사)과 더불어 ‘사람과 환경 중심의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실현’의 비전 달성을 위해 3농(농업, 농촌, 농민) 정책을 도정의 핵심분야로 설정하고 농업안정망 구축, 농식품 유통 혁신, 살고 싶은 농촌 조성, 가축과 환경이 공존하는 축산업 구축 등의 전략과제와 함께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중점과제를 추진해 오고 있다.

그동안 실효성 있는 정책추진으로 농가소득 전국 상위권(3위) 안착과 전국 최초 농어민수당 지급, 빠르미(이기작 벼)·비타베리(딸기) 등 신품종 개발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제대로 농정 방향을 설정하고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충남은 타 지역과 달리 농업인단체, 직능단체, 학계, 지역 활동가, 도의원 등 33인으로 3농정책위원회를 구성해 협치 농정과 모니터링, 피드백을 강화하고 있다”  

# 최근 추진 중인 ‘충남 농정 10개년 계획’은.

“탄소중립과 포스트 코로나 대응 등 경제·사회적 구조전환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농업·농촌이 처한 위기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역할 모색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2030년을 목표로 ‘충남농정 10년 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5월부터 3차례의 토론회을 통해 핵심 의제를 도출했다. 또한 이를 기초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연구가 충남연구원을 중심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단계별 추진 전략과 로드맵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하반기에 발표하게 된다”

# 농촌소멸에 대한 위기론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은.

 "농촌소멸, 지역소멸의 위기론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여러 가지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기본적인 해법으로는 농촌에 살면서 지역사회를 유지·발전시키는 핵심인력인 농업인을 육성, 농업경영의 지속성을 확보하도록 하고 일터로 농촌지역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련분야 일자리를 창출해 소득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삶터와 쉼터로 농촌사회의 공동체 기능을 회복하고 활성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농촌을 지키게 될 핵심인력인 청년농 육성이 긴요하며 이들 인력이 디지털 역량을 갖춘 농업인으로 미래농업의 선도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  

농촌지역에서 농업 외에 관련분야의 일자리가 마련될 수 있도록 지역 공동체가 농산물 가공·판매를 비롯한 지역 특화산업 육성, 지역공유자원·농업유산 등 특색있는 자원을 이용한 지역관광 활성화, 사회적경제조직(협동조합, 공동체회사)의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농촌에 살면서 반(半)은 자급적 농업에 종사하고 나머지 반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X=저술, 마을만들기, 지역사회 자원봉사, 예술 창작활동 등)을 병행하는 반농반엑스(半農半X) 생활양식이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부응해 풍부한 자연을 활용,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패시브 하우스, 협력과 연대를 바탕으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동체와 협동조합형 일자리, 스마트팜, 중심지와 접근성을 강화한 교육·문화·복지 콤플렉스 등이 갖추어진 농촌 유토피아(이상향)의 조성이 필요하다.

모두에게 완벽한 유토피아는 단기간에 실현할 수 없을지라도 중장기적으로 지자체·중앙정부·지역주민·농업유관기관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함께 추진하면 농촌소멸의 유력한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4차 산업혁명, 디지털농업이 우리 농업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보시는지.

“디지털농업은 생산·유통·소비 등 농업 밸류체인 전반의 데이터를 디지털 형식으로 수집·저장하고 분석, 딥러닝과 인공지능 등을 통한 과학적 의사결정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업이다. 스마트농업이 주로 시설농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면, 디지털농업은 시설과 노지 등 농업전반을 포괄하고 있다.

현재 세계인구는 77억 명에서 2050년 97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미래의 인구 부양을 위해서는 현 수준 식량생산이 약 70% 증가해야 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하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 기존에 존재했던 산업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향후 디지털 기술이 비즈니스의 모든 영역에 통합돼 운영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가치의 제공과 수익의 창출, 효율성 향상 등을 수반하는 디지털 전환(DX)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디지털농업은 우리의 미래농업이 가야 할 길이므로 변화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이 긴요하다”

#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중앙정부의 역할과 지방정부의 역할론에 대한 소견은.

"농정 추진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모형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국정의 동반자로 보고 상호 동등한 관계에서 협력관계를 강조하는 동반자모형이 바람직하다. 단기간에 동반자 관계로 전환에는 제약이 수반되므로 각 수준별 정부 간의 상호협력적인 의존관계로 변환하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중앙정부가 담당해야 할 농정분야로는 국가 농업·농촌의 비전과 목표 설정, 농산물 수급안정 등 사업효과가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사업, 농업의 공익적 기능 유지를 위한 공익형 직접직불제사업, 재해위험관리와 재해보험 지원 등 재해대응사업, 농업경영체에 대한 저리정책자금 지원·신용보증 등의 금융지원사업, 연구개발, 인력육성 사업, 농업환경보전과 농업통계 등을 들 수 있다.

지방정부는 지역 실정에 맞는 농업생산, 유통과 판매, 가공과 소비 등 농업정책을 선택해 기획하거나 창의적인 지방농정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지방의 자율성과 창의성, 다양성과 책임성 제고와 지방농정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농촌협약제도는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지역의 농촌생활권별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계획을 수립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투자하는 새로운 제도로 자율성과 주체성을 담는 방향으로 농촌정책의 전환을 의미하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방농정 거버넌스 개편을 위해 농업회의소 제도화도 검토가 필요하다. 마을만들기 중간지원조직이나 사회적 경제 연합 조직이 지방농정 분야에서 거버넌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남종(leenj@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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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L SPECIAL] 충남 농업·농촌의 미래를 보다

# 충남 각 시군 특성 살린 농정 주목

충청남도는 ‘농정발전 10년 계획’을 주창하며 국가 전체의 농정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중앙정부 중심의 하향식 농정에서 실제 농업현장의 모습을 농업정책으로 반영하고자 하는 상향식 농정으로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 이하 시군 단위의 농업·농촌 변화를 이끌고 있는 충남도 시장·군수들로부터 각 시군의 다양한 농정특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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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인물의 고장으로 기호문화의 발상지이자 충절의 도시인 홍성의 경제는 ‘축산업과 유기농’으로 압축할 수 있다.

 

 

양돈업의 메카인 홍성은 가축시장, 사료, 도축, 유통, 가공 등 축산 관련 산업 발달로 일자리 창출에 일조, 특히 내실 있는 삼화육종과 모범적인 육가공업체 남부미트를 대표 기업으로 꼽을 수 있다.

홍성군은 지난 6월 기준 △한육우 5만8000마리 △양돈 63만 마리 △젓소 4300마리 △양계 353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홍성의 한우산업은 폐업지원 구조조정 작업으로 소규모 고령 축산농가들이 많이 줄었고 축협의 조합원 정리작업으로 가구수는 줄었지만 최근 한우 가격 강세로 대형 축사 신설공사가 늘어나며 축산세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친환경의 메카를 자처하는 농산업 분야에서는 홍동면 문당리에서 시작된 오리농법을 비롯해 친환경 학교급식과 초중고 체험학습장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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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농업은 농축수산업이 고루 발전해 다방면에서 시선을 끌지만 서산의 대표 농산물은 6쪽마늘과 생강이다. 최근 6쪽마늘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농가의 인기가 다소 떨어지기는 했으나 연간 약 7000톤의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

서산시는 6쪽마늘의 관심도를 높이고자 유통 확대 특판전 개설 등을 통해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미국 수출과 온라인 판매 강화 등으로 서산마늘 유명세를 유지하고 있다. 

 

 

맹정호 시장은 “생강도 서산 생강한과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농가소득 안정화를 기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약 9000톤 정도로 운산면 등이 주산단지다”며 “또한 서산시는 미국 울타리 USA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연 1억 원 이상의 6쪽마늘과 생강한과, 젓갈류 등 농특산물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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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의 대표 농산물은 해나루 쌀과 감자, 고구마 등이 있다. 축산세력도 좋은 곳으로 특히 낙농 선진 조합으로 명성이 높은 당진낙농축협(조합장 이경용)이 있는 젖소 사육 지역이기도 하다.
  연간 1조2000억 원의 예산 중 농림축산해양분야에서만 2200억 원이 소요된다. 당진시 조직 중 농축산 관련 부서는 기술센터 안에 농업정책과 6팀, 축산지원과 4팀 등 막강한 행정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대호만호수, 석문간척지, 우강뜰, 초락도 등 드넓은 농토를 자랑하는 전통의 농업도시 당진시에는 해나루 쌀 외에도 다양한 농업이 특화돼 있다. 

 

 

 

 

 

김홍장 시장은 “양호한 수리시설, 풍부한 일조량과 기름진 평야에서 생산돼 전국 최고 수준의 미질을 자랑하는 당진 해나루 쌀을 비롯해 고품질의 사과, 황토 감자, 황토 고구마, 한우 등 우수 농·축산물을 생산하고 있다”며 “농정혁신을 통해 작지만 강한 농업·농촌을 만들어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기술 보급, 6차 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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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는 해수욕장, 섬, 휴양림 등 8경을 자랑하는 명품 해양관광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보령시 특산물은 머드 제품과 포도, 느타리 버섯, 양송이 버섯 등이 있다. 보령시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3940억 원을 투입하는 ‘만세버섯’ 사업특구를 조성 중이다. 사업특구 안에는 2018년에 버섯산업학교도 들어섰다. 축산업은 1400여 호가 있고, 수산업 가구 수는 2100가구다. 보령화력발전소 때문에 수산세력이 줄기는 했으나 대천항 주변의 26개 어촌계, 1400척의 어선 등을 통해 여전히 어촌과 수산업이 발전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코로나19로 여름철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피서객들이 많이 줄었지만 보령시는 이 냉풍욕장을 활용해 ‘버섯허브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시민의 먹거리 행정과 안전한 농축산물 유통, 나눔 문화 정착을 위해 민·관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보령 지역 농업인들의 순수함과 위대함의 표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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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고도’ 부여군은 군 전체 인구의 44%가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농업군으로 1만4300가구, 2만2000명이 농업에 종사한다. 축산도 2000여 호에 달하며 한우 2만8000마리, 젖소 2910마리, 돼지 14만 마리, 닭이 570만 마리에 이른다.
 

 

부여의 특산물 굿뜨레 수박은 전국 2위의 생산량을 자랑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과 러시아 등지로 수출을 하고 있다.
  방울토마토, 멜론은 명실공히 전국 1위 품목들이다. 최근 농가들이 코로나19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부여군은 이들 농축산물 유통 경쟁력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세도면과 규암면, 백마강 일대에 펼쳐진 비닐하우스와 유리온실은 태양광을 반사하며 장관을 이룬다. 

박정현 군수는 “스마트농업의 산실인 부여 하우스단지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농업의 선진지로 급부상 중”이라며 “굿뜨레 브랜드 가치를 앞세운 스마트농업의 아이콘, 부여의 농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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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은 충남 타 지역에 비해 농업 세력은 그다지 크지 않지만 천하일경의 낙조를 자랑하는 꽂지해수욕장을 비롯한 30여 개 해수욕장을 보유하고 있는 관광 도시다. 올해 말 보령~원산도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안면도에서 대천까지 15분 만에 주파가 가능해져 태안군의 입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주춤하고 있지만 안면도 꽃박람회 인기에 힘입어 튤립 단지 등 안면도 화훼산업이 발달하고 있어 행정의 관심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태안군은 서산시와 함께 6쪽마늘 공동법인을 만들 정도로 6쪽마늘 본고장임을 자처한다. 생강도 우수 생산지로 마늘 1만2000톤, 생강 1900톤의 생산량을 보인다.
 

 

가세로 군수는 “최근에는 안면도 호박고구마가 널리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등 태안지역에는 7500호, 1만5000명의 인구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지역 특성상 지선어장 일을 겸하며 반어반농하는 농가가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효율적인 농어업정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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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은 새로운 새 청사건물 건립 등 모든 기반을 새롭게 다지고 있는 곳이다. 서천군은 농수산물 공동브랜드 '서래야'를 통해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서천군은 최근 서천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제되면서 농어촌 관광명소로서의 입지를 더하고 있다.

서천군 농축산업은 특화된 주력 품목은 없지만 최근 서천축협을 중심으로 500여 가구 축산인들이 자구책을 모색하며 협동 의지를 다져 나가는 것은 작은 희망의 불씨라 할 수 있다.

2600호, 5만4000명의 인구 중 농업인은 6600농가, 1만4500여 명으로 이중 축산인은 500여 가구가 기르는 한우 1만3000여 마리가 주력 축종이다.

노박래 군수는 “서천군 전체 지역 총 생산액 중 농업생산액은 2000억 원 정도로 집계된다”며 “국립생태원을 비롯해 희리산 자연휴양림, 홍원항, 춘장대해수욕장 등에서 발생하는 관광 유발 효과를 잘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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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은 작은 군세이지만 농특산물에 있어서는 가히 자랑할 만한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는 청양의 천혜의 자연적인 조건이 좋은 관계로 농산물은 탁월한 맛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 청양군 하면 떠오르는 것이 청양고추다. 그 외에도 구기자와 맥문동은 전국 생산량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청양의 구기자산업과 맥문동 발전을 위해 김돈곤 청양군수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청양은 1등 고추 구축은 물론 최고의 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산물 군수 책임제와 친환경 농산물 생산체계 구축, 푸드플랜 등 다양한 계획과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런 노력에도 밀려드는 수입농산물은 농업인들에게는 어려움만 가중시키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김 군수는 “현재 청양의 농산물은 책임생산 가공 유통 체계 구축과 최고의 농산물 관리는 물론 지속가능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산 고추 수입과 이상기후 재배면적 감소 등의 어려움이 있지만 규모화와 친환경 농산물 생산관리로 경쟁력있는 농산물 생산에 노력하고 있다”며 책임생산과 가공, 유통쳬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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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는 농업인의 희망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인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농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공주는 ‘밤’의 고장인 만큼 지속적인 공주 밤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지원과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공주알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는 2020~2021년 2년 연속 대상 수상 등을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런 공주시가 알밤의 고장답게 ‘알밤한우’라는 브랜드 개발로 축산물에 있어서도 앞서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한우 숙성기술활용 저지방부위 부가가치 향상 사업 등에 예산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농업도 전문화, 과학화, 규모화 되어가고 있기에 트렌드를 읽는 전문 경영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이와 함께 밤 주산지로 세계적인 명성을 높여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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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은 하늘에서 내려준 편안한 도시라는 한문적 해석에서부터 이름있는 농산물을 많이 가지고 있기도 하다. 천혜의 입지와 기후 조건을 갖춘 비옥한 농경지에서 천안 신고배, 입장거봉포도, 광덕호두, 수신멜론 등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원예산업종합계획 이행실적 연차평가에서 올해까지 3년 연속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천안시 농산물 전략품목인 배, 포도, 오이, 버섯 등 작목을 집중 육성해 2018~2020년 3년간 총 872억 원의 통합마케팅 취급실적과 지난해 2만992톤, 5809만 8000달러의 농산물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내수시장 안정과 농가수익 증대, 농산물 판로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시시각각 다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고자 출하참여조직과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통합마케팅 출하 비중을 확대하고 대형 유통시장 교섭력을 늘려나감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농민들의 어려움 극복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다각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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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은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에 노력, 농업인들의 소득창출을 위해 한발 앞선 계획으로 수출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특별히 예산황토사과는 맛과 당도 미네랄 함량 등에서 우수하며 육질도 단단하고 저장성이 높아 러시아를 비롯 동남아에 수출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사과 조생종 신품종 ‘레이브’ 도입과 예산군 푸드플랜 종합실행계획 수립용역 완료 등은 예산 농산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축산에 있어서 타 시군에 뒤지지 않는 곳이 바로 예산이다. 2022년 축산악취개선 공모사업 충남도 1위, 전국 2위로 선정,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등은 물론 고능력 우수 종돈 지원을 통한 정액 생산으로 고품질 규격돈인 상업용 듀록돼지의 육종 개량에 성공했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가치있는 농업육성을 군정 목표로 더 살기 좋은 농촌 건설에 앞장서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예산 사과 주문이 밀려들고 있으며,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수출 물류비 지원과 수출 농가 조직 육성으로 수출 기반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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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는 딸기 재배면적 증가로 인한 공급과잉으로 내수시장 가격 하락 우려와 해외 수출 활성화를 겨냥해 신선도 유지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 중이다. 특히 해외 수출 등 다각적인 판매 전략의 필요성에 맞춰 동남아 수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결과로 논산딸기는 2017년 홍콩과 미국에 수출길을 연 뒤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논산딸기 한류열풍을 이끌어 가고 있다. 특히 논산시는 논산딸기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화품종 육성, 품질 향상 등에 주력, 2020년에는 세계 최초로 AGAP 국제인증을 받은 딸기로 논산딸기가 이름을 올렸다.

황명선 시장은 “신품종 가을딸기 재배 농가의 기술정착과 최신 농업기술을 반영한 딸기품종의 다변화에 노력, 최고 딸기 주산지로서의 명성을 이어가는 것과 함께 농가의 소득 창출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 개발에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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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인삼이다. 인삼하면 누구나 금산을 생각한다. 하지만 금산은 오랫동안 인삼재배로 인한 토양의 산성화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농산물 공동 브랜드인 ‘비단뫼’를 개발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품질좋은 농산물을 연상시키며 농산물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깨끗하고 품질좋은 농산물 중에는 ‘추부깻잎’이 있다. 추부깻잎은 금산의 대표 농산물로 국내 최대 산지로, 전국 생산량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재배면적 290ha, 농가 2184곳, 비닐하우스 재배 80%, 노지재배 20%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깻잎 농가들의 품질향상 독려와 해외 수출 증가를 위한 깻잎 유통 다변화 등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품질 깻잎 명품화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남은 건 세계화“라고 수출 노력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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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은 도농복합도시로 농업인구보다 도시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고 보니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크지 않고 농산물 생산량도 많지 않다.

 

아산배, 도고쪽파 등이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는 농산물도 그리 많지 않다. 이에 아산은 강소농 육성은 물론, 지역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는 푸드플랜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농산물 판매에 있어 좋은 여건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상황인 것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타지에서 들어와서 판매되는 농산물이 지역농산물의 양보다 훨씬 많아 우리 지역의 농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되지 않고 있다”며 “우리지역 생산농산물을 자체 소비할 수 있는 로컬푸드 등 구체적인 방법들을 연구하고 실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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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인구수는 4만2822명(2020년 12말 현재)이며 이중 농업인구는 3770명(전체대비 8.8%)으로 농업비중이 그리 크지않다. 경지면적이 협소하고 가족중심 노동집약형 농업으로, 농업기반이 취약하고 전업농 비율이 낮다. 특히 대도시 배후지역으로 토지 가격이 비싸 도시형에 맞는 고소득 시설원예 작물 개발 보급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농작물로는 상추, 딸기, 토마토, 버섯 등이 있다. 상추는 수막보호시설과 스프링쿨러 시설로 생산성이 매우 높고 맛, 향과 색상이 진하고 강하며 저장성과 상품성이 뛰어나다. 방울토마토는 유리온실의 양액재배시설에서 재배해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하고 향과 당도가 높다. 

 

최홍묵 시장은 “계룡시는 증가하는 도시농업 수요에 발맞춰 도시농업이 발전하고 있다”며 "농업인 뿐 아니라 도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통해 초보 귀농인들을 위한 귀농귀촌 영농정착교육, 어린이원예교실 등 도시민을 위한 교육 등에도 많은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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