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 ‘생장점 배양 쪽파 맞춤형 재배 기술’ 개발 착수

[농수축산신문=하선주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쪽파 종구 자급과 고품질 쪽파 생산을 위해 ‘생장점 배양 쪽파 맞춤형 재배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최근 쪽파 종구는 가격 급등 및 재배 면적 감소에 따른 가격 불안정으로 소비자와 재배 농가 모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쪽파는 종자(씨앗)로 번식할 수 없어 지역 재래종 지속 재배에 따른 유전적 퇴화 문제 등으로 상품성과 수량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는 쪽파 생장점 배양 종구 생산 기술을 토대로 종구 대량 증식 및 품질 향상 연구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쪽파 종구를 안정적으로 공급, 충남 쪽파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양념채소연구소 신재철 연구사는 “일반적으로 식물체의 생장점을 배양해 재배하면 바이러스 감염 없는 무병묘를 생산할 수 있고, 뿌리의 활력과 생육이 좋아 상품성과 환경 적응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사는 이어 “쪽파 생장점 배양 연구는 지속돼 왔지만, 실험실을 벗어나 현장으로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생점점 배양 쪽파로 도내 종구 자급화와 잎 쪽파 고급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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