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안전관리의 선제적 역할, 최선 다할 것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최첨단 시설을 통해 전문인력들이 개발한 우수한 제품으로 농업인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록 수익이 적더라도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제품이라면 개발해 공급하는 것이 농협케미컬의 역할이라는 생각으로 농업인 소득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두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방성호 농협케미컬 옥천연구소장은 “농협케미컬 옥천연구소의 역할은 여느 농협과 마찬가지로 주인인 농업인과 농업인 조합원을 위해 일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운을 뗐다.

농협케미컬 옥천연구소는 1988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기업부설연구소로 인정받고, 1996년과 2005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농약품목과 미생물농약 등록시험 연구기관으로 지정받았다. 2006년 옥천군으로 신축 이전해 2017년 최첨단 시험시설을 갖춘 우수시험연구기관(GLP) 교육연구동까지 준공·확장하고, 이듬해 잔류GLP시험연구기관으로 인증받음으로써 명실상부한 최첨단 작물보호제(농약) 시험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특히 국제기준의 최첨단 시험시스템을 구축해 자체 GLP시험연구시설을 갖추고 잔류GLP시험연구기관으로 지정됨으로써 보다 신뢰성 있는 시험자료 확보가 가능해졌으며 이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농협케미컬 옥천연구소 전경
농협케미컬 옥천연구소 전경

현재 농협케미컬 옥천 연구소는 총 2만7646㎡ 규모로 생물·제제 연구동 1097㎡와 잔류연구동 2778㎡, 시험포장 2만3417㎡ 등이 있으며 조직은 △연구개발팀 △생물팀 △잔류GLP팀 △제제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방 소장은 “농협케미컬 옥천연구소는 최근 국제기준의 최첨단 시험시스템을 구축해 자체 GLP시험연구시설을 갖춘 시험연구기관으로 지정됨으로써 잔류성 분야 GLP시험의 자체 수행을 통한 제품 개발로 농업인을 위한 농협케미컬만의 차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 소장은 작물보호제 개발과 등록과정에서 연구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농업인이 실제 농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 등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신뢰성과 연구소의 역할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방 소장은 “연구소는 농업인이 제품을 믿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 시 필요한 시험연구의 신뢰성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먹거리 생산과 소비자의 농약에 대한 위해성 해소를 위한 안전성 자료를 제공한다”며 “국제적으로도 농산물 안전관리가 강조되고 있는 만큼 국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선제적인 연구 수행과 이를 기반으로 한 농산업을 선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잔류 GLP실험실 모습
잔류 GLP실험실 모습

이러한 옥천연구소의 노력은 △노동력 절감형 육묘상처리제 ‘슈퍼모드니’나 투척형 제초제 ‘바둑탄’ 등 수도 생력형 작물보호제 △약효를 높이고 지속기간을 길게 한 ‘푸레스타’ 제초제 등 저약량·고효율 작물보호제 등이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또한 2012년 ‘글라이포세이트를 함유한 수성현탁액 제조체 조성물’과 ‘생력화 수면확산성 농약 입제 및 제조방법’, 2014년 ‘생력화 농약 입제 및 제조방법’ 등 6건의 신규 기술특허를 보유하는 밑거름이 됐다.

방 소장은 “올해는 최근 시설재배 기술이 지속 개발돼 신규 약제 수요가 증가하고, 기후변화 등에 따른 외래병해충 발생이 급증하면서 원예용 신규약제 연구개발과 등록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농촌의 노령화 가속과 노동력 부족 심화 등으로 악화되고 있는 농업 여건에 대응해 사용이 편리하면서 효과는 뛰어난 생력화제형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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