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하선주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아로니아 수확 시기를 맞아 열매 꼭지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일명 블랙초크베리라고 불리는 아로니아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안토시아닌 등의 생리 활성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건강식품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아로니아는 여러 개의 열매가 작은 줄기에 방사형으로 붙어있는데, 수확 시 이 작은 줄기를 가위로 자른다. 이 때문에 불필요한 가지와 열매 꼭지가 붙어 있어 가공 시 열매 꼭지 제거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아로니아 열매 꼭지를 손쉽게 제거하기 위해서는 우선 아로니아를 수확 상태 그대로 냉동시킨다. 또 망과 함께 열매는 그대로 있고 꼭지만 아래로 잘 떨어질 수 있는 구멍(8×18mm 등)이 있는 바구니를 준비한다.

냉동 아로니아를 망의 40∼50% 가량 채워 넣고, 손으로 고르게 충분히 비벼 열매 꼭지를 분리한다.

이후 바구니에 넣고 흔들어 꼭지와 작고 마른 열매 등을 분리하고, 크기가 커 빠지지 않는 줄기나 잎 등은 수작업으로 제거한다.

이 작업은 꼭 냉동상태에서 실시해야 하므로 소량으로 나눠하는 것이 좋다.

이 정 충남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냉동 후 열매 꼭지 제거로 기존보다 4배 이상 빨리 작업을 마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다양한 작업 방법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