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개 추가학급 편성…담임 전부 정규교원으로 충원

[농수축산신문=하선주 기자]

내년부터 세종시 모든 초등학교 1학년 교실 학생수가 20명으로 조정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지난 14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부터 지역 52개초등학교 1학년 314학급에 대해 학급당 학생수 20명씩 배치한다"고 밝혔다.

또 "학령인구 변화와 교사정원을 감안, 정원 20명 배치를 확대하면서 ‘1학급 20명 학생’은 실현 가능한 정책이라는 것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학급당 적정 학생수 배치 방안'을 발표하고 여기에 필요한 교실과 교사 확충, 기초교육 강화 등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제시했다.

학령 인구 감소와 교사 정원 현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급당 학생수를 단계적으로 감축하되, 우선 내년부터 52개 모든 초등학교의 1학년 학급에 20명만 배정한다.

이로인해 전체 학급이 53개 늘어나는 것은 유휴교실을 활용하고 겨울방학에 25억 원을 들여 유휴교실 구조를 고치고 각종 기자재도 구비할 계획이다.

또 추가 학급을 포함해 314개 모든 초등 1학년 담임교사는 정규교사를 배치한다. 교과 전담교사 자리는 정식 발령을 앞둔 대기자를 기간제교사로 우선 채용한다.

이와 함께 기초 학력을 높이기 위한 전문 지도교사를 1학년에 집중 배치하고, 1·2학년 대상 기초학력 교육 자원봉사자를 희망교실에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급당 학생수 20명 시대를 열지만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교육재정 지원이 절실하다”며 “당장 전면 실시가 어렵다면 저학년부터 점진적으로 고학년으로 늘려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과 공부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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