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축산환경 개선 사업 ‘매우만족’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139개 축협과 함께 축산농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민원을 줄이고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여나가기 위해 축산환경개선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협 축산경제는 올해로 5년 차를 맞은 깨끗한 축산농장 만들기 사업에 대한 농가 만족도를 알아보고 향후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자 지난 723일부터 813일까지 약 3주간 현장점검, 설문, 유선 등을 통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방취림 조성사업과 벽화그리기 사업은 대체로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깨끗한 농장 만들기 사업, 만족도

축사 주변에 방취림을 조성한 모습.
축사 주변에 방취림을 조성한 모습.

농협 축산경제는 축산 악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완충지대를 조성하고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깨끗한 축산농장, 방취림 조성사업예쁜 농장, 벽화그리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깨끗한 축산농장, 방취림 조성사업을 통해 총 1101호 농가에 사철, 황금사철, 편백, 측백, 황금측백, 남천, 스트로브잣 등의 나무 45785그루를 공급했으며, 20171곳의 농가를 대상으로 추진했던 예쁜 농장, 벽화그리기 사업은 지난해 57호 농가, 올해는 59호 농가를 선정해 전개해 나가고 있다.

방취림 조성사업의 경우 사업 만족도, 사업 효과, 배송서비스, 공급 희망 수종 등의 질문을 실시했으며 벽화그리기 사업은 참여 목적, 외부경관·이미지 개선 효과, 사업 만족도, 보존상태 등을 조사한 결과 방취림 조성사업의 경우 본 사업에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29.2%, ‘만족한다40.7%69.9%가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벽화그리기 사업은 매우 만족한다’ 45.6%, ‘만족한다’ 43.6%89.2%가 만족감을 표시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 나무 식재 시 생존율 높이는 것 중요

방취림 조성사업은 대체적으로 3~5월에 나무를 공급하는데 나무의 생존율 향상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 시기를 앞당겨 달라는 농가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설문에 응답한 농가에서 다양한 나무를 공급해달라는 의견이 많았다나무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식재·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나가는 데 많은 역량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축산농가의 벽화그리기 사업 만족도는 약 90%의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벽화그리기 사업의 경우 축사 외부 환경개선을 위해 참여했다는 의견이 60%로 나타났으며, 축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참여했다는 응답이 29%로 뒤를 이었다. 또한 다수의 농가로부터 더 많은 농가가 참여해 축산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달라는 기타 의견이 나왔다.

농협 축산경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4월 평균기온 상승으로 인한 나무 고사를 방지하기 위해 내년도 방취림 조성사업 시행 시 기존보다 공급 시기를 1달 앞당긴 내년 3월 중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농가 수요를 반영해 공급 수종을 확대함으로써 농가 선택폭을 늘리고, 식재·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벽화그리기 사업 또한 내년 초 사업 신청을 받아 연중 진행할 계획이며 다양한 도안을 제공해 농가의 시안 선택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축산농가 스스로 축산환경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축산환경개선 붐 조성에 적극 앞장서겠다사업 효과 극대화를 위해 농가에서 원하는 점을 보완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깨끗한 축산환경, 축산농가 앞장

지난 5월 24일 농협경북지역본부와 안동봉화축협 임직원들이 안동봉화축협 생축사업장에서 냄새 저감제를 살포하고 있다.
지난 5월 24일 농협경북지역본부와 안동봉화축협 임직원들이 안동봉화축협 생축사업장에서 냄새 저감제를 살포하고 있다.

환경개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질수록 악취와 오폐수 등에 대한 이슈는 더욱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범이라는 오해까지 받는 축산업은 이제는 종사자 스스로가 지속가능성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농협 축산경제는 지속가능한 축산업 영위를 위해서는 농가가 앞장서서 깨끗한 축산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현장에서는 매주 수요일 축산환경개선의 날이 되면 축사 가꾸고!, 퇴비 뒤집고!!, 청정축산 이루고!!!’라는 슬로건을 잊지 않고 축산농가가 자발적인 환경개선 노력과 실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축사 내·외부를 청소하고 소독하며 퇴비 부숙 촉진제, 냄새 저감제 등을 살포할 뿐만 아니라 선도적으로 나서는 농가는 축사 주변에 냄새 확산에 도움이 되는 나무심기, 축산농장 외부 경관 개선을 위한 벽화그리기 활동 등을 통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장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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