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계원 ‘줄고’ 어촌계 ‘늘어’
종사유형, 복합형→양식어업순
입지유형, 연안촌락형 ‘최다’
어촌계 수, 전남 ‘최다’ 부산 ‘최소’

지난해 국내 어촌계는 2045개이고 어촌계원의 수는 12만198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협중앙회는 최근 전국 어촌계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어촌계 분류평정을 작성했다. 어촌계 분류평정의 대상인 어촌계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시·군·구의 인가를 받은 어촌계다. 수협의 어촌계 분류평정을 통해 지난해 어촌계의 동향에 대해 살펴본다.

# 어촌계원 줄어드는데 어촌계 늘었다

지난해는 어촌계원이 줄었지만 어촌계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어촌계 수는 2045개로 전년동기 2039개에 비해 6개 늘었다. 반면 지난해 어촌계원 수는 12만1989명으로 전년동기 12만4462명에 비해 2000명 이상 줄었다.

어촌계 발전 수준별로보면 경영기반이 우수한 복지어촌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은 어촌계의 소득수준과 생산기반, 자금자립도, 조직관리·협동심, 공동어장관리, 후생복지 등 6개 항목을 평가해 100점 만점 기준 80점이 넘은 어촌계를 복지어촌계, 70점 이상 80점 미만은 자립어촌계, 70점 미만은 성장어촌계로 분류하고 있다.

발전수준별 어촌계 수는 복지어촌계가 전년대비 19개 늘어난 168개, 자립어촌계가 78개 증가한 718개, 성장어촌계가 1159개로 집계됐다.

# 종사유형은 ‘복합형’ 입지유형은 ‘연안촌락형’이 최다

어촌계의 종사유형은 복합형이, 입지유형은 연안촌락형이 가장 많았다.

종사유형별 어촌계 수를 살펴보면 어선어업인과 양식어업인이 비슷한 세력을 유지하는 복합형 어촌계가 824개(40%)로 가장 많았고 양식어업 673개(33%), 어선어업 548개(27%) 등이었다. 입지유형별로는 연안촌락이 1348개(66%)로 가장 많고 교통·통신이 불편한 도서벽지와 접경지역 등 취약지역의 어촌계가 428개(21%), 도시근교가 269개(13%) 등이었다.

# 어촌계, 전남 ‘최다’ 부산 ‘최소’

지역별 어촌계 수는 전남지역이 가장 많았고 부산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45개 어촌계중 전남지역의 어촌계가 856개로 전체의 41.8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경남 473개, 충청 171개 등의 순이었다. 어촌계가 적은 지역을 살펴보면 부산이 41개로 가장 적었고 전북 65개, 강원 74개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 어촌계원수는 전남이 4만966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2만1553명, 충청 1만4837명의 순이었다. 어촌계원이 적은 지역은 부산이 2607명으로 가장 적었고 강원 3605명, 경북 5461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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