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화재단
인공풍 발생장치 추가
풍속·온·습도 제어로 다양한 조건서 성능시험 가능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입제살포식 농업용 드론의 검정 신청 증가추세에 따라 실내검정시스템을 개선, 성능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입제살포식 농업용 드론의 검정 신청 증가추세에 따라 실내검정시스템을 개선, 성능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업용 무인항공살포기(이하 농업용 드론) 입제살포식 드론의 검정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실내검정시스템을 개선, 올해 말부터 실내검정시스템을 입제살포식 드론에도 적용한다고 밝혔다.

농업용 드론은 고체비료를 살포하는 입제살포식과 액체비료를 살포하는 액제살포식으로 분류된다. 현재 실용화재단은 두 종류 모두 검정을 진행, 농업용 드론의 살포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실용화재단은 2016년부터 농업용드론 검정을 시작했으며 2019년부터는 실내검정시스템을 활용해 외부환경(풍향·풍속, 온도, 습도 등)을 최대한 배제하고 농업용 드론의 비행자세, 비행속도, 비행고도와 하향풍 등의 비행조건을 일정하게 설정해 살포성능을 측정하고 있다.

실내검정시스템은 총 검정의 90% 이상을 차지하던 액제살포식 드론에만 적용돼 입제살포식 드론의 경우 야외에서만 검정을 진행해야 했다. 이에 따라 실용화재단은 액제살포식 전용이었던 실내검정시스템을 올해 말부터 입제살포식 드론도 시험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실용화재단은 입제살포식 농업용 드론의 검정 신청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실내검정시스템을 개선해 입제살포식 드론도 시험자가 설정한 환경 속에서 검정과 성능시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인공풍 발생장치 추가 설치로 풍속과 온·습도 제어가 가능해져 다양한 조건에서 농업용 드론의 성능시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농업용드론은 2016년부터 종합검정을 받은 액제살포식 드론만 정부지원대상으로 인정돼 왔으며 올해 7월부터는 입제살포식 드론 또한 정부지원대상에 포함됐다.

농산업체가 농업용 드론을 정부지원대상 농기계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실용화재단과 같은 공인기관의 인증서를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에 제출해야 하므로 입제살포식 드론의 검정 신청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실용화재단에서 농업용 드론의 검정을 시작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입제살포식 드론의 총 종합검정건수는 6건에 불과했지만 지난 9월 기준 검정건수는 11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박철웅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입제살포식 드론이 정부지원대상에 포함돼 농가에서 융자와 보조지원을 통해 구입할 수 있게 됐다”며 “실내검정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 안전하고 성능이 우수한 드론이 보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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