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운영정보실장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제임스 클리어는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저서에서 “모두 똑같은 습관을 지니고 있다면 누구라도 똑같은 결과를 가져오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 좋은 습관을 지니고 있다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안전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안전한 행태적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개개인의 안전에 대한 올바른 습관이 모여 직장 내 내재화된 안전문화가 이뤄진다.
 

안전문화란 안전제일의 가치관이 개인 또는 조직구성원 각자에 충만하여 개인의 생활이나 조직의 활동 속에서 의식, 관행이 안전으로 체질화된 상태로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의 구체적 실현을 위한 모든 행동 양식이나 사고방식, 태도 등 총체적인 의미를 가진다.
 

한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는 정부의 안정 정책 강화와 공공기관의 안전 책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수년 동안 많은 안전 관련 제도 도입과 안전교육을 대폭 강화했다. 
 

상시적인 안전경영체제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안전 관련 계획과 활동들이 새로 만들어졌고 직원들에게도 안전활동에 대한 상시적 점검과 교육이 이뤄졌다. 
 

처음 이런 활동이 늘어나기 시작한 시기에는 업무 외 추가적인 안전활동 부담을 가지게 돼 직원 중 불만을 표시하는 경우도 있었다. 
 

기관에서는 안전관리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사 공동으로 안전보건경영방침을 합의하여 직원들에게 공표하고 부서별 안전담당자를 지정, 정기적인 협의를 통해 조직 내 안전과 관련된 사항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처음 회의에 참석한 직원들은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협의회 안건이 하나씩 개선되는 것을 보면서 적극적인 제안과 협의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직원 협의회에서는 미시적인 안전 관련 아이디어(안전표어, 안전목소리, 안전점검의 날, 안전보호구), 아차사고 예방 방안부터 기관 전사의 제도개선까지 논의됐다. 
 

즉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안전전담부서를 통해 개선 후 개선 내용을 전 직원에게 알려주고 제도개선이나 예산 수반이 필요한 부분은 상급의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안전경영위원회에 상정하여 시스템적인 측면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안전 계획, 실행, 점검, 평가, 환류, 교육에 의해 시간이 지나면서 직원 복지만큼이나 안전한 직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직원들의 인식이 전반적으로 늘어났고 안전활동에 대한 직원들의 올바른 습관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예컨대 직장 내 아차사고 발생 가능한 환경들에 대한 직원 의견 제시가 늘어났고 업무 시 보호장비 착용, 작업 전 안전활동에 대한 자율적 점검 등이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처럼 조직 내 안전문화 정착은 조직 구성원 모두가 늘 안전에 대해 생각하고 안전을 습관화할 때만 온전하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직장 내 안전문화 정착은 단순한 일회성 캠페인만으로 안전문화를 정착시킬 수 없다. 
 

개개인의 안전에 대한 올바른 습관이 모여 직장의 안전문화를 이루고 직장과 가정의 올바른 안전문화 인식과 활동이 모여 안전한 지역과 안전한 국가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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