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견학 제공·대추강의 다니며 경쟁력 키우는데 '주력'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보은의 특산품이 바로 대추입니다. 보은에서 대추를 재배하는 농업인으로 품질좋은 대추, 맛있는 대추를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신동우 보은 대추고을농장 대표는 품질좋은 대추를 생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운을 뗐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1999년 귀농, 2005년부터 대추를 재배하기 시작한 신 대표는 전국 최고의 대추 생산지인 보은군에서 ‘대추왕’에 선정될 정도로 품질좋은 대추를 생산하고 있다.
 

신 대표는 “직장생활을 할 때에 지인이 산에 대추를 심어놨었는데, 빨갛게 익은 대추가 너무 탐스럽고 예뻐서 대추를 재배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대추재배를 시작하게 됐다”며 “원래 벼를 재배했으나 2005년부터 작목을 전부 전환, 지금은 3만3000㎡(1만평)을 다 개간해서 대추를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보은지역 특산품인 대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보은군은 ‘대추는 과일이다’를 콘셉트로 대추 생과 판매촉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신 대표는 이에 맞춰 품질 좋은 대추를 생산하는 데 매진했다.
 

그 결과 2016년 열린 대추왕 선발대회에서는 42mm이상, 28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 훌륭한 색택과 균일도 등을 높이 평가받으며 대추왕의 영예를 안았다. 신 대표는 단순히 대추의 품질을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지역 대추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종자업 등록을 하고 대추 종자를 꾸준히 생산해 판매하는 동시에 대추 재배를 위해 농장을 견학하려는 이들에게 농장을 개방하고 있다.
 

“이제 농사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많은 것을 보고 따라하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어 나가야합니다. 이 때문에 대추 묘목을 사러오는 사람들이나 보은군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대추대학에서 강의 요청이 있으면 언제든지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견학장소도 제공해 새로 대추를 재배하려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보은의 대추산업이 보다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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