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비비바이오는 최근 부탄 농림부 산하기관 FMCL과 유기농 비료생산을 위한 협약을 진행했다.
비비바이오는 최근 부탄 농림부 산하기관 FMCL과 유기농 비료생산을 위한 협약을 진행했다.

비비바이오(B&B Korea)는 부탄 농림부 산하기관 FMCL(Farm Machinery Corporation Limited)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부탄 내 바이오 유기농 비료사업에 나선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비비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비비바이오의 친환경 유기농 비료와 농업용 미생물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부탄의 천연 자원을 접목, 고품질의 제품을 유기농업 발전에 매진하고 있는 부탄 내에서 저렴한 가격에 생산·유통하기 위해 추진됐다.

먼저 부탄 왕두 지역 내 18에이커 규모의 공장이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건축이 시작됐으며, 55만 달러(약 6억5000만 원) 규모의 생산설비 1차분이 내년 1월에 수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인도와 서남아시아로 제품 마케팅을 위해 20여 명의 청년을 모집하는 등 인재 육성 계획도 진행 중이다.

또한 비비코리아는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친환경 미생물과 발효 미네랄 제조 기술을 이전해 내년 3월 가동을 목표로 부탄 현지에 배합사료공장을 신설, 부탄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 양계·양돈 보조사료 등 축산 사료를 공급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FMCL 관계자는 “부탄에는 친환경 바이오 비료 생산을 위한 충분한 자원이 있지만 유기질 비료 생산 기술과 경험이 부족했다”며 “한국의 바이오 전문기업 비비코리아와의 파트너십은 부탄 농업을 발전시키고 유기농업 달성의 해법으로 국가에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락 비비코리아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의 목적은 비비코리아의 친환경 비료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100% 부탄 현지 자원을 활용해 부탄의 전 농경지에 고품질 유기농 기능성 비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환경을 보호함과 동시에 부탄 농업을 발전시키고, 이웃 국가인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시아 지역의 수출 증대로 이어져 부탄 경제와 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 삶의 질과 행복감을 중시하는 부탄은 2013년 살충제와 제초제 판매를 금지하고 ‘유기농 100% 달성’을 선언한 뒤 모든 농경지를 유기농 경작지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는 등 유기농업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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