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식생활교육서울네트워크가 2021서울시민 생애주기별 식생활교육 프로그램 ‘장애인과 함께 하는 요리교실’을 창동 하나로마트 2층에 위치한 바른밥상식생활배움터에서 최근 진행했다.  

장애인과 함께 하는 요리교실은 서울시 주최, 식생활교육서울네트워크 주관으로 지난 4~6월 경증발달장애인팀, 지난 9~10월 청각장애인2팀에 이어 이번에는 중증발달장장애인팀을 대상으로 각 5회씩 ‘코로나 시대에 면역력을 기르는 밥상’을 주제로 열렸다. 이 프로그램에는 도봉장애인가족센터와 청각장애인협회 도봉지회가 함께했다. 

바른 식습관을 기르고 혼자 요리를 완성하는 경험을 통해 자기 주도적 건강관리 능력 향상과 우울감 해소,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교육 운영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회별 참여 인원을 8명만 모집해 ‘1인1조’로 음식을 만들어 집에 가지고 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리시작의 기본자세·도구사용법’, ‘채소와 친해져요’, ‘가공식품 속의 비밀’, ‘설탕의 달콤한 유혹’, ‘높은 염분이 위험해’를 주제로 유치원 아동 수준으로 단순한 교구 등을 활용해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고, ‘쉽게 만드는 닭볶음탕’, ‘감자명란치즈팬케잌’, ‘맛간장돼지불고기’, 돼지목살수육&저염쌈장’, ‘배추속대찜’ 등을 실습했다. 

자녀를 교육장에 데리고 온 한 부모님은 “집밖에 전혀 나가지 않으려고 해서 이 교육을 핑계로 억지로 데리고 왔는데 이렇게 열심히 참여하니 너무 기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최문숙 식생활교육도봉네트워크 강사는 “발달장애인들은 첫 번째 시간에는 어색해하고 경계심을 드러내며 적극적인 참여를 기피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마음을 열기 시작하며 점점 친숙함을 드러낸다”며 “장애인 교육은 회가 많을수록 효과가 좋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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