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기준 101억5400만 달러

수출 적합 품종 개발
프리미엄 시장 공략 등 노력
딸기·포도 10년간 높은 성장세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농수산식품 수출이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농수산식품 누적 수출액은 1015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14.4%가 증가했다.

이는 수출통계 관리가 시작된 1971년 이래 최고치로,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전체 수출이 위기에 직면했던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987000만 달러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농식품부는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증가세가 두드러진 주요 수출 품목이 농어가 소득과 직결되는 농수산물과 한국 전통식품인 인삼·김치 등으로 나타나 의미를 더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달 27일 기준 딸기 5210만 달러, 포도 2990만 달러, 인삼류 22870만 달러, 김치 14740만 달러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9.3%, 23.5%, 15.8%, 12.6% 증가했다. 수산물도 김 62620만 달러, 7730만 달러, 넙치 48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6.9%, 14%, 30.3% 늘었다.

딸기, 포도는 과거에 내수 중심 품목이었지만 수출 적합 품종 개발, 프리미엄 시장 공략 등 노력으로 지난 10년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농가소득 증대에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김 역시 6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1위 수출 품목으로, 단일품목 기준 가장 많은 11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김치와 인삼은 한류 확산과 세계적인 건강식품 관심 증가에 힘입어 미국·일본·신남방 시장을 공략하며 올해 최고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농식품 수출 성과에 대해 농어가·수출업체 등 민간부문과 정부·공공부문이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 평하고 농어가 소득 증대와 수출업계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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