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박람회서 관심 집중… 상담 건수도 두배 증가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일본 국제축산박람회서 현장 상담액만 800만 달러 육박
탄소 배출 저감 위해 미생물제·우회단백질 등 수요 높아

대만 국제축산박람회서 온·오프라인 병행
하이브리드형 박람회로 눈길

 

코로나19로 전세계가 팬데믹에 휩싸이면서 수출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나 이 가운데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며 수출길 개척에 애를 쓰고 있는 업계가 있다.

단미보조사료가 그 주인공이다. 코로나19로 굵직한 해외박람회가 속속 취소되는 가운데에도 한국단미사료협회를 중심으로 수출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해외시장에 승부수를 띄운 단미보조사료업계의 콜럼버스호를 함께 만나보자.

 

#일본 국제축산박람회, 현장 상담액 800만 달러 육박

일본 국제축산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찾은 한 일본 바이어를 상대로 제품을 설명하는 모습.

일본 도쿄에서 지난 10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열린 일본 국제축산박람회는 7개국 555개 업체가 참가, 코로나 정국에도 27456명이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맥섬석GM과 모닝바이오, 소마, 씨티씨바이오, 에스씨아이, 엠케이생명과학, 피드업, 은진바이오 등 8개 회사가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현장 상담액만 7892000달러로 향후 시장 개척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보다 많은 바이어들이 한국관을 방문, 상담 건수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차근환 단미사료협회 부장은 최근 운송비 상승과 물류대란 등의 문제로 미국, 유럽 제품과 저가형 중국 보조사료를 수입하던 일본 업체들이 대체원료로서 한국 보조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일본 현지 축산업에서는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장내 사료 소화흡수율 등을 개선할 수 있는 미생물제, 아미노산제, 우회단백질(By-pass Protein)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으로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만 국제축산박람회, 하이브리드형 박람회로 눈길

대만 국제축산박람회 전시장 입구 전경.
대만 국제축산박람회 전시장 입구 전경.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만 국제축산박람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형박람회로 온라인에는 20개국 295개 업체가 참가했고 600명의 바이어가 참관한 데 이어 오프라인에는 9개국 120개 업체가 참가해 16418명이 방문,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관은 대호, 미래생명자원, 솔톤바이오켐, 맥섬석GM, 소마, 에스씨아이, 엠케이생명과학, 피드업, 은진바이오, 칼스엔비티 등 10개 회사가 참가해 현장 상담액만 4615000달러로 현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대만 내 최대 규모 축산박람회로서 지난해보다 현장 방문객이 2배 더 많았지만 아직까지 온라인 미팅을 어색해하는 바이어들이 많아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참석을 하지 못한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호성 단미사료협회 과장은 대만 정부의 사료 내 항생제 사용 중지 정책 방향에 따라 현지 바이어들의 항생제 대체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대만의 고온다습한 기후의 영향으로 가축의 스트레스 완화제, 생균제, 기호성 증진에 대한 제품 수요가 컸고 타 국가에 비해 제품 등록에 소요되는 기간이 짧고 수월하기 때문에 수출 진입장벽이 낮은 대만으로의 관련 제품 수출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