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최근 농식품기술융합창의인재양성사업을 통해 밭농업 현장에서 노동력은 줄이면서 안전성과 편리성은 높일 수 있는 다목적 전동작업기<사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다목적 전동작업기는 경북대 밭농업기계개발연구센터가 2016년부터 농식품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밭농업기계의 실용화기술개발을 추진, 이번에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전동플랫폼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작업기로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 경량(500kg), 저속(시속 10km 이내) 장비이기 때문에 소음과 진동이 상당히 적다. 또한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이 적용돼 원격조정으로 비좁은 공간, 비탈면, 험지와 험로 등에도 진입이 가능함에 따라 그간 공간의 문제로 작업이 어려웠던 구역에서도 안전하게 방제, 제초작업을 실시할 수 있다.

특히 작업기 전면에는 파쇄기가 장착돼 있어 이동 중 수시로 잔가지 처리를 할 수 있고 탈부착이 가능한 적재함을 활용함으로써 수확 후 적재 등 운반 작업에 소요되는 노동력도 절감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밖에 작업기에 활동되는 전동 플랫폼은 ‘엔진-배터리-유압시스템’의 하이브리드팩을 적용해 기존 2시간 이하였던 전동작업기의 작동시간을 40분 이상 연장해 충분한 작업시간까지 확보했다.

이에 따라 과수원과 같은 농가에서 주로 수작업으로 진행해왔던 방제, 제초, 잔가지 파쇄, 운반 등의 농작업 전반에 활용이 가능하게돼 소규모 농가를 비롯한 고령·여성 영농인의 일손을 현저히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병석 농기평 원장은 “고령·여성영농인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농산업 분야 휴먼 R&D의 좋은 사례”라며 “농기평은 밭농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기계개발과 보급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역량을 집중해 지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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