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2005년 낙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깨끗한목장가꾸기운동’이 올해로 벌써 17년째를 맞았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지난 16일 ICT로 효율적으로 목장을 가꾸고 있는 ‘경북 문경의 동림목장’ 등 올해의 우수목장 11곳을 선정, 시상했다.

깨끗한목장가꾸기운동은 농가 스스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장을 가꾸어 낙농 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동시에 가축분뇨 자원화에 적극 나서 주변 경종농가와의 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친환경 낙농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시작됐다. 또한 지역 농업과의 연계를 통해 낙농가가 지역사회의 리더로서 자부심을 고취하고, 이를 통해 낙농후계자 유치에도 기여하자는 취지다.

이같은 취지는 해를 거듭할수록 성과를 보이면서 빛을 발하고 있다. 깨끗한 목장들은 단순히 외관이나 환경미화에만 신경쓰는데 아니라 가축분뇨 자원화와 주변 경종농가와의 연계를 공고히 하고 지역의 선도농가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의 경우는 여기에 더해 대다수 농가들이 ICT등을 접목한 목장관리를 하고 있어 목장 경영과 기술의 발전적 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이뿐 아니다. 이 운동에 의미가 더 부여되고 있는 것은 낙농 후계자가 함께하는 농장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수상 목장 모두 후계농들이 스마트한 발상으로 부모세대와 함께 목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생산자와 소비자, 축산과 환경의 공존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시기, 깨끗한목장가꾸기운동에 더 많은 농가가 참여하고, 축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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