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태평양수산위원회(NPFC) 과학위원회가 꽁치의 적정 어획량을 대폭 감축할 것을 권고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5~18일 열린 NPFC 제6차 과학위원회에서 내년도 북태평양 꽁치의 어획할당량의 기반이 되는 꽁치 자원평가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NPFC 제6차 과학위원회에서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러시아 등의 과학자들은 꽁치 자원회복을 위해서는 과도한 어획을 줄이고 적정어획량을 현재 33만3750톤에서 19만2800톤으로 42% 감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2019~2020년 북태평양 꽁치의 어획량이 매우 저조했는데 이번 자원평가에서도 역시 자원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최근 10여 년 동안 북태평양에서 꽁치를 어획하는 원양 봉수망어선 척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제6차 과학위원회에서 산정된 북태평양 꽁치의 적정어획량은 내년 3월에 개최될 총회에서 이번 권고사항을 토대로 꽁치자원의 내년도 총허용어획량(TAC)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북태평양 꽁치의 지속적인 이용과 과학적인 자원평가와 변동을 예측하기 위해 꽁치 봉수망어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옵서버를 파견할 계획이다.

김두남 국립수산과학원 원양자원과장은 “기존의 어업정보 기반의 자원평가에서 꽁치의 생물학적 정보를 반영한 생물기반의 자원평가로 개선하기 위해 과학적 자료를 확보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북태평양 꽁치 자원회복과 관리에 과학적 기여는 물론 원양에서 책임 있는 어업국으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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