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체험프로그램 '호응'…닥나무 관련 식품사업도 추진할 것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닥나무는 녹차를 활용해 할 수 있는 식품들을 모두 만들 수 있습니다. 닥나무차에서 초콜릿, 쿠키 등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김지수 한지이야기 대표는 닥나무의 활용도가 많다며 운을 뗐다. 
 

김 대표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하면서 처음 한지를 접했고 이후 한지조형작가로 꾸준히 활동, 50여회의 수상실적이 있다. 또한 외교부 주관의 한·중 문화교류 한국대표작가로 선정되는가 하면     한지문화부문의 신지식인으로도 등록돼 있다. 김 대표는 이같은 한지와의 인연을 식품으로도 이어가게됐다. 닥나무가 약재로 사용됐던 것에 착안해 닥나무잎을 활용한 차, 닥나무차가루 등 식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 닥나무는 한지의 원료 정도로만 알려져있는데 사실 닥나무는 동의보감 등 문헌에서도 약재로 활용되는 것으로 기록돼있는 식재료”라며 “닥나무잎 뿐만 아니라 가지, 뿌리, 열매 모두 차로 활용할 수 있고 로스팅된 닥나무를 분말로 만들면 제과, 제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식품첨가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닥나무 차 뿐만 아니라 한지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2년여전부터 ‘닥나무는 내친구’라는 이름의 한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외국인지원센터나 초·중학생들의 단체관람이 이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지를 이용한 작품활동과 한지를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운영하면서 닥나무 관련 식품사업도 병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닥나무와 다양한 임산물을 혼합, 건강에 좋은 차류를 생산하고자 합니다. 이 일환으로 닥나무를 헛개나무, 황칠나무, 칡나무, 오가피나무 등과 함께 차를 만들어 선보임으로써 닥나무가 건강한 먹거리로 재탄생하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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