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올 농가소득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더욱이 농업소득은 축산물 가격 하락과 경영비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6.9%나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9일 온라인을 통해 발표한 농업전망2022’를 통해 올 농업생산액은 농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보다 3.2% 감소한 522930억 원으로 전망되며, 농가소득 역시 지난해보다 0.6%감소한 4671만 원으로 예측했다.

특히 지난해 1299만원으로 추정됐던 호당 농업소득은 지난해보다 6.9%줄어든 12089000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농업 부가가치도 농업생산액 하락과 중간재비 증가로 전년 대비 5.5% 감소한 30920억 원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농산물 수입 증가, 농업교역조건 악화, ‧농간 소득격차 확대 등 농업 여건 악화로 농가인구는 2001393만 명에서 2020231만 명으로 연평균 약 2.8%감소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7%감소한 228만 명으로 추정됐다.

더 큰 문제는 이같은 농가 인구 감소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1.4%감소해 2031년 농가인구는 197만 명으로 전망됐다. 총인구 감소세보다 농가인구 감소세가 더 커 총인구 대비 농가 인구 비중은 3.9%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이처럼 농업을 둘러싼 제반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농가 경제 악화는 농촌 인구 감소, 더 나아가 인구소멸로 이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팬데믹은 전세계적으로 식량안보에 대한 중요성을 각인하는 계기가 됐다.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일이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는 시기이다.

이를 위해 과감한 지원 정책이 추진돼야 하는 시점이다. 특히 갈수록 감소되고 있는 농업예산의 대폭적인 증액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농업인구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강구해야 한다. 그동안 추진된 정책에 대한 효과 검증과 과감한 제도개선, 예산 투입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귀농귀촌의 효율성을 높이고 청년 농업인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정책적 보완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 최근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농식품 수출액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 전년대비 11.6%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반해 수입액은 4.7%감소해 무역수지적자는 전년대비 9.9%줄어든 2316000만 달러로 관측됐다. 축산물과 과일 수입량은 국내 생산량 증가 영향으로 줄어들고, 농식품 수출액은 건강식, 간편식 식품에 대한 해외 수요 증가와 원화 약세 영향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K-, K-컬처에 이어 K-푸드까지 이어지는 이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펴 나가야 할 것이다.

대선이 얼마남지 않았다. 이번 대선에서는 이같은 농업 회생을 위한 특단의 공약들이 제시되길 바란다. 어두운 올 농업전망이 반전될 수 있는 과감한 예산투자와 지원대책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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