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앞으로 국가 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위상이 더 중요해질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1년 농업·농촌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국가 경제에서 ‘농업이 앞으로 중요하다’는 인식 비율은 농업인 80.1%, 도시민 83.6%로 대부분의 국민들은 앞으로 국가 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위상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6년 전인 2015년에는 농업인은 64.7%, 도시민은 77.2%로 응답해 각각 16%포인트, 7%포인트 높아졌다.
국가 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해 ‘지금까지도 중요했고, 앞으로도 중요할 것이다’라는 질문에 농업인은 53.2%, 도시민은 62.3% 응답했고, ‘지금까지는 중요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중요해질 것이라’라는 질문에는 농업인은 26.9%, 도시민은 21.3%가 답했다.
또 농촌이 가지는 역할 중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기능에 대해 농업인(49.0%)과 도시민(39.3%) 모두 ‘식량생산’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농업·농촌의 다양한 공익적 기능이 가지는 가치에 대해 도시민 59.4%는 ‘가치가 많다’고 응답했으며, 이같은 공익적 기능 유지와 보전을 위한 납세자의 추가 세금 부담 여부에 대해 도시민의 60.1%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답변은 2020년 53.2%보다 6.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반대’답변은 2020년 37.0%보다 9.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농촌복지와 관련한 예산 증대에 대해서도 도시민 49.7%가 ‘찬성한다’고 응답해 ‘반대한다’는 응답보다 약 5배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코로나 팬테믹 이후 식량안보에 대한 범국가적인 관심제고와 치유와 힐링 등 농업·농촌 경관이 주는 다원적 가치 등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농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높아진 인식을 반영, 농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 대책을 더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농업인들도 농업의 다원적, 환경적 가치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데 더 주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