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결과 제공…현장방역 효율성 높여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검역본부, 이달부터 소·돼지
원격병리진단 서비스 추가

 

가축 병리진단도 실시간 비대면 방식이 적용되면서 현장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코로나19의 장기적 확산세로 비대면 병리진단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온나라 영상회의를 통해 가축 병리진단을 실시간 비대면으로 본격 시작한다.

 

# 지난해 시범 실시

검역본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총 8회에 걸쳐 시범적으로 원격병리진단 서비스를 실시해 영상 송출 속도가 느린 점을 보완하고 서비스 효과를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와의 원격병리진단에서는 이물성 폐렴으로 급사한 임신 한우의 부검 결과를 의뢰 당일에 시험소와 실시간 영상회의로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현장의 호평을 받았다.

 

# 신속한 결과 제공·시간 단축 효과

일반적으로 질병진단은 검사 의뢰에서 결과 통지까지 약 2주의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시도 병리진단 담당자와 검역본부가 공동으로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담당자가 검역본부를 방문하거나 검역본부 전문가가 현장을 찾아가는 등 직접 대면 형태로 진행된다.

새롭게 추가되는 원격병리진단 서비스에서는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 신속하게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이를 토대로 현장 방역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시도 담당자와 검역본부 전문가가 관련 정보에 대해 실시간 소통해 현상 상황에 맞춰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복경 검역본부 질병진단과장은 최근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사람도 원격진료의 수요가 늘어나듯이 동물질병 분야에서도 비대면 원격진단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원격병리진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의 질병진단을 지원하고 적극적으로 축산 현장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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