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환경 개선·수급관리 시스템 고도화 '박차'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지난해 12월 16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열린 '우분 고체연료의 생산 및 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사진 왼쪽부터)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지난해 12월 16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열린 '우분 고체연료의 생산 및 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사진 왼쪽부터)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의 지난해 사업물량은 8801억 원을 기록하며 2020년 대비 7731억 원이 증가했다. 손익(외부감사 전)2020177억 원 대비 282억 원 감소한 10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같이 손익이 줄어든 원인은 소 도축마릿수와 돼지 도축마릿수 감소 군납 조달원가 상승과 물량 감소 농협사료와 농협목우촌 지분법 이익 감소 안성팜랜드 세금과 연결납세 미반영 등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사업물량 달성 목표가 82261억 원이고 당기순이익 목표는 110억 원이다. 지난 112일 취임한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의 어깨가 무거워진 셈이다.

농협 축산경제는 올해 사업 목표로 지속가능한 미래 축산 생산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 탄소 저감형 ESG 경영 실천

농협 축산경제는 가축 사양관리와 저메탄 사료개발 등 탄소중립형 축산을 만들기 위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미래위원회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포함,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ESG 경영 실천에 있어 가장 주목받는 부서는 친환경방역부다.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현대제철이 우분 고체연료의 생산과 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오는 3월부터 건조된 가축분을 고체화해 제철소에 유연탄 대체연료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대표는 “ESG 경영 실천의 핵심은 아무래도 축산환경 개선이 아닐까 싶다가축분뇨 신재생에너지화를 통해 분뇨 처리 문제를 해결하고 더불어 축산냄새 관리 솔루션 공동 컨설팅 시범사업을 추진해 더 이상 축산업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오해를 받지 않도록 인식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친환경방역부는 고체연료화 사업 외에도 가축분 퇴비의 새로운 처리 방법으로 주목받는 바이오차(Biochar)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소 사육방식 개선 시범사업 실시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14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한우 사육마릿수는 3385000마리로 잠정 집계되면서 향후 한우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있다.

농협 축산경제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저능력 경산우 비육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더 긴밀히 대응하기 위해 한우 수급관리 시스템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소 사육방식 개선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현장에서는 소 사육기간을 늘리면서 환경에는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관행적인 사육방식 개선을 위한 한우사육 실증연구를 실시하기 위해 올해 한우탄소저감반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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