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고령화에 따른 웨어러블 로봇 필요성 강조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팜한농이 농촌 초고령화에 대비한 스마트 농업 등 우리 농업의 미래를 조망해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팜한농은 지난달 26일 강원 원주시 호텔 인터불고에서 강원도의회와 원주시의회, 원주시청, 원주농협 관계자와 영농회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농업 변화와 농업인의 건강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선 미래 농업 기술 전망 농업인 근골격계 질환의 증상과 예방 근골격 보조수트(웨어러블 로봇)의 농작업 적용 등 3개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으며,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교류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진행한 정철웅 농림식품과학기술위원회 전문위원장은 작물보호제와 종자 산업은 전 세계 시장 규모 1000억 달러 이상의 거대한 산업으로 식량 생산량과 안전성을 높이는 혁신기술 개발이 중요하다글로벌 선도 농업기업들이 정보통신기술(IT)·농기계 기업과 협업하며 정밀농업 생태계를 형성해 연간 15%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미래 농업을 전망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고령화되는 농촌에서의 웨어러블 로봇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백소라 강원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농업안전보건센터장)농촌에서는 지속적인 농작업과 과중한 노동 강도로 인해 근골격계 질환이 흔하게 발생한다잘못된 자세를 교정하고 근력을 강화하는 한편 편이장비 등을 활용해 신체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박준선 현대로템 스마트무인로봇팀 책임연구원도 이 같은 의견에 공감하며 어깨··다리 근력 보조용 무동력 웨어러블 로봇들이 농작업의 생산성을 크게 높여주면서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곽도영 강원도의회 의장은 도내 웨어러블 로봇의 적극적 보급과 확산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곽 의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 해결을 모색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행사라고 평하며 농업인 지원사업과 연계해 강원도에서도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경윤 팜한농 작물보호사업부장은 안전하고 편안하게 농사를 지으면서도 농업 생산성과 수확물의 품질은 더욱 더 향상시켜주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집중하겠다농업인에게 새로운 고객경험을 선사하는 팜한농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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