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물자원 지속적 확보…해양바이오산업육성 마중물 역할할 것

최완현 관장
최완현 관장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물자원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입니다. 관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해양생물자원관 조직을 고효율 혁신형 조직체계로 전환하고 일할 맛 나는 업무환경 조성, 직원과의 소통강화, 직원들의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생산성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가는데 매진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11월 15일 제3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으로 취임한 최완현 관장은 생산성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며 운을 뗐다.

최 관장으로부터 해양생물자원관의 운영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해양생물자원관의 강점과 약점은.

“해양생물자원관은 국내 해양생물자원의 컨트롤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해양생물자원과 관련한 연구·전시·교육뿐만 아니라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 지원과 관련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해양수산 유관기관에 비해 출범시기가 늦어 대외적으로 인지도가 낮다는 점은 약점이지만 젊은 직원들이 많이 근무하다보니 직원들이 업무에 적극적이고 기관의 발전에 대한 열정과 근무의욕이 강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따라서 해양생물자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해양바이오산업화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는 우리의 역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언론, 미디어 등을 포함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에 더욱 집중하고자 한다. 더불어 충남 서천군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넘어 해양수산 최고의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아이템들을 발굴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 조직 운영·인사는 어떻게 해나갈 계획인가.

“기관역할에 대한 정합성을 높이고 기능을 강화하는데 매진하고자 한다. 이 일환으로 지난 1월 소폭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먼저 연구기획과 해양바이오산업화 창구 기능을 ‘국가해양생명자원전략센터’에 일원화하고 최근 국가적으로 중요한 이슈인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응, 안전업무 강화를 위한 안전·보건·시설 단일 조직을 마련했다. 또한 해양생물자원과 해양바이오산업화 연구 기능 강화를 위해 연구 본부별 부서를 2개실에서 3개실로 분실하고 기능에 맞게 부서명도 변경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에는 조직진단 용역을 통해 자원관의 역할과 기능에 적합한 최고의 조직을 설계하고자 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만들어가는 주체는 결국 직원들이다. 현재 자원관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역량은 훌륭하며 여기에 더해 직원 간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챙겨주는 배려와 인간미 넘치는 조직문화가 정착되도록 임기 동안 노력하고자 한다.”

# 올해 주요 사업은.

“올해에는 태동기 단계인 해양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 지원을 위해 해양바이오뱅크를 소재 허브로 육성하고 연구성과 확산을 위한 지원 체계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그동안 해양바이오뱅크를 통해 산업계 등에 분양된 소재 중 항산화, 항염증, 항암 등 효능별로 분양률이 높은 원천소재를 중심으로 확보하고자 한다. 또한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한 플랫폼을 구축해 자원관 뿐만 아니라 모든 연구자가 소재를 등록하게 해 소재, 특허, 산업화 동향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그리고 현재 추출물, 유전자원 등 실물 중심으로 뱅크 4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화장품, 항생제와 같이 목적 중심의 뱅크도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맞춤형 특허관리, 기업 맞춤형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연구장비 공동 활용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사업으로는 2050탄소중립을 위해 해양생물자원을 발굴하는 블루카본 연구사업과 대국민 참여교육인 ‘탄소중립을 실천海’ 등을 진행하고자 한다. 또한 현재 자원관에 구축된 해양생물자원을 영구 보존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생물자원 전용 수장고(13개실)가 80% 수용됨에 따라 독립된 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설하는 수장고는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수장고의 기능뿐만 아니라 해양바이오소재 관리·분양 등 산업화 지원까지 가능하도록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더불어 기후변화 위기에 따른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멸종위기종 복원을 위해 해양생물 복원·증식, 구조·치료 등을 전담하는 ‘국립해양생물종복원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전시관인 ‘씨큐리움’ 리뉴얼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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