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지난 7일 전남 해남군 김 양식장 피해현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어업인의 피해복구방안을 모색했다.

지난달부터 해남지역 일대의 김 양식시설에서 김 엽체가 탈색되고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해 어업인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해남군과 해남군수협 등에 따르면 해남군 관내 전체 김양식규모는 637어가에서 19만2140책을 양식하고 있다. 이번 김 양식장 피해는 전남 해남군 송지면, 화산면 등 4개면 26개 어촌계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집계된 김 양식장 피해는 443어가에 4만4720책의 규모로 전체 김 양식 책수의 23% 가량이다. 피해금액은 약 122억 원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고 피해액은 계속 늘고 있다.

임 회장은 이날 윤재갑 의원(더불어민주, 해남·완도·진도), 해남군 관계자들과 만나 이번 김 양식장 피해가 가장 큰 해남군 송지면의 내장, 우근, 학가어촌계의 김 양식장을 둘러보고 피해 어업인들이 정부와 지자체를 통해서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수협중앙회는 해남지역 김 양식장 어업인들의 피해가 신속하게 복구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에 복구비 지원과 원인 규명을 건의하고 자체적인 지원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임 회장은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조속한 원인규명과 피해복구비 지원을 위해 정부 등에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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