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경쟁력 강화·농가소득 증대 견인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농장 데이터 활용·시설 제어 가능한
NH하나로목장 앱 정식 출시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 도입으로
가축경매 참여도 가능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올해 추진하는 사업 중 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 외에도 주목받는 사업은 바로 축산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는 것이다.

축산농가의 철저한 기록관리와 데이터 기반의 정밀 사양관리를 유도해 어떻게 생산비를 절감하고 생산성 향상을 꾀하려는지 자세히 살펴본다.

 

# 하나로농장 관리할 수 있게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지역별 가축시장 현대화를 통한 업무효율 개선, 농가의 경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을 도입하고 있다. 사진은 안성축협 가축시장 내 전자식 계류대 전경.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지역별 가축시장 현대화를 통한 업무효율 개선, 농가의 경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을 도입하고 있다. 사진은 안성축협 가축시장 내 전자식 계류대 전경.

농협 축산경제는 지난해 축산경제통합시스템 2단계 구축에 이어 이달 안으로 스마트팜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로 수집되는 농장 데이터를 활용, 시설을 제어하는 NH하나로목장 앱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NH하나로목장은 한우·젖소 사육 농가들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농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단일 플랫폼에서 축우 개체관리와 농장에 설치된 ICT 장비 조회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지난해 NH하나로목장 앱 시범운영을 시작하며 스마트팜 ICT 장비로 수집되는 농장 데이터와의 연계와 이용농가 교육 협력을 위해 여러 ICT 장비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관련 ICT 장비 업체에서 판매하는 한우·젖소 발정탐지기 등을 통해 수집되는 가축의 체온, 발정·질병 알람, 움직임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 개체관리뿐만 아니라 축사 지붕 개폐, 환기시설 가동 등의 축사시설 제어까지 NH하나로목장 앱 하나로 모두 관리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달 중으로 출시되는 NH하나로목장 앱은 발정탐지기를 연계한 개체 관리, 조합원 개인 계통사업 이용 실적 조회 등이 가능하다. 농협 축산경제는 다음달부터 돌입하는 2단계 개발 사업을 통해 CCTV 연계 등 ICT 장비 연계 확대에 이어 단순 계통사업 이용에 그치지 않고 사료주문, 자재몰 이용, 유전체 분석, 정액구매 서비스 등 사업 이용까지 가능하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 가축시장의 스마트화, 다기능 복합 플랫폼으로

스마트 가축경매 스마트폰 화면 예시.

코로나19가 앞당긴 비대면 거래 활성화에 발맞춰 가축질병 확산 등의 상황 속에서도 가축 거래를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 보급 사업 또한 주목받고 있다.

농협 축산경제는 20209월부터 분산된 가축시장 서버를 일원화하고 지역별 가축시장 현대화를 통한 업무효율 개선, 농가의 경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생축거래 전담센터 앱 개발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해 6월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 구축을 추진해 10월 하동축협 가축시장에 신규로 도입했으며 12월에는 무진장축협, 안성축협에 해당 플랫폼을 도입했다. 지난 7일 임실축협 스마트 가축시장이 개장했으며, 올해 추가적으로 화순, 거창, 영주, 영암, 익산군산, 함양산청축협에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대표는 앱을 통해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가축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뿐만 아니라 가축시장에 전광판을 설치해 현장을 찾은 축산농가들이 한눈에 개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이용의 편의성을 높였다스마트 가축시장 확대를 위해 전국 축협에서 더욱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농협 축산경제는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 확대로 관리 인력 운영, 경매정보 관리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같은 경매시스템 도입에 그치지 않고 정부의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혁신기술개발 사업과제 추진 계획에 맞춰 가축 체형 분석 시스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등을 도입하고자 관련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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