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가격·수입과일 영향…2000년 대비 면적 1514ha 줄어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딸기는 2020년 현재 8247농가가 3985ha를 재배하는데 2000년에 비해 농가수는 48.1%, 7636호가, 면적은 27.5%, 1514ha가 줄었다.

2010년에 비해서도 농가수는 25.0%, 재배면적은 16.5% 줄었지만 감소세가 조금 완만해졌다.

재배농가의 평균면적은 2000년 0.34ha(1036평)에서 2010년 0.43ha(1301평), 2020년 0.48ha(1450평)으로 계속 늘고 있다.

딸기는 원래 노지에서 재배해 봄에 출하됐는데 지금은 노지출하는 거의 볼 수 없고 대부분 비닐하우스 등 시설에서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출하되는 겨울작물이 돼 버렸다.

딸기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은 비싼 가격과 각종 수입과일들 때문으로 보인다.

100ha 이상 재배하는 8개 시·군이 전국 재배면적의 57%를 차지하지만 하우스에서 재배돼 전국 곳곳에서 조금씩 재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경남 진주를 중심으로 하동군, 사천시, 고성군, 산청군, 거창군, 함양군 등 서부 경남 지역의 재배면적이 많이 늘어나 27.9%를 차지하고 있는데 수출용 재배가 늘어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

최근 우리나라 딸기는 홍콩,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말레이지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데 수출용 전세비행기를 띄울 정도다.

충남 논산시는 전국의 15.2%인 605ha를 재배하는 전국 최대주산지인데 2000년에 비해 재배면적이 40.7%, 415ha나 줄었다

경남 밀양시와 진주시가 그 뒤를 잇고 있는데 밀양은 47.1%가 줄어든 반면 진주는 7.0%, 21ha가 늘었다.

하동군은 164.6%, 158ha가 늘어나 16위에서 4위로 올라왔고, 산청군도 51.8%, 85ha가 늘어나 8위에서 5위로 올라왔다.

김해시(71.8%), 양산시(67.5%), 남원시(67.2%), 부여군(56.1%), 곡성군(54.3%), 청도군(48.8%) 등이 재배면적이 많이 줄어든 지역이다.

재배규모별로는 0.1ha(300평) 미만의 소규모 농가가 2000년 9.6%에서 2020년 5.3%로, 0.1~0.3ha(300~900평)은 45.1%에서 32.5%로 각각 크게 줄었다.

하지만 0.3ha를 넘는 농가들은 늘어났는데 0.3~0.5ha(900~1500평) 농가는 27.0%에서 29.7%로, 0.53~0.66ha(1600~2000평) 농가는 5%에서 16.2%로, 0.7~1ha(2100~3000평) 농가는 4.8%에서 10.1%로, 1ha(3000평) 이상은 2.0%에서 6.2%로 나타나 대규모 딸기 농가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2ha 이상 농가도 0.9%인 74호인데 대형 유리온실에서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도 있다. 

김덕수 통일농수산 상임대표
김덕수 통일농수산 상임대표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