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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3일 충남 당진 산란계 농장과 14일 충북 진천 육계 농장에서 잇따라 고병원성AI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AI는 지난해 118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모두 43건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충남 11, 전남 10, 충북 10, 전북 7, 경기 3, 세종 2곳 등 전국 각지에서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수본은 이에 따라 전국 일제 집중 소독 주간을 당초 지난 13일에서 일주일간 연장해 운영하고 농장의 폐사가 증가하거나 산란율·사료 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의심증상이 발생할 시 방역 당국으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그동안 경기·강원·충북 지역에서만 발견되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감염 야생멧돼지가 8일 경북 상주, 10일엔 경북 울진에도 발견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99월 이후 현재까지 농장 내 ASF발생건수는 총 21건이다. 지난해 10월 강원 인제를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농장에서 발생되고 있진 않지만 야생멧돼지 감염건수는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발견돼 현재 총 2088건에 달하고 있다.

기관단체는 물론 축산농가들 모두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어야 한다. 각 농장에서는 출입차량 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오염원이 농장에 유입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해야 할 것이다. 축사 출입 때 장화 갈아신기와 손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 나가야 할 것이다. 전국 각지로 퍼져나가는 각종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는 길은 철저한 차단방역밖에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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