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 확대·통합구매 시스템 정착 도모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올해 추진하는 사업 중 축산 환경 개선, 축산사업의 디지털 전환 외에도 주목받는 사업은 바로 축산물 온라인 유통 확대와 축산물 통합구매 시스템 정착이다.

 

# 차별화된 경쟁력 확인한 농협 라이블리(LYVLY), 올해 목표 매출액 300억 원

농협 라이블리 내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제품 판매가 이뤄지는 모습.
농협 라이블리 내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제품 판매가 이뤄지는 모습.

농협 축산경제는 지난해 7월 축산물 유통 흐름의 빠른 변화에 발맞춰 새벽배송 시스템, 라이브 커머스 운영 등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고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기능까지 갖춘 축산물 전문 판매 플랫폼 농협 라이블리(LYVLY)’를 선보였다.

지역축협 판로 확대를 위한 지역명품관’, 자체 스튜디오에서 실시간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판매하는 라이브’, 각종 할인 판매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이벤트코너, 사업자 회원 전용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자몰코너 등을 운영하고 있다.

농협 축산경제는 올해 농협 라이블리만의 차별성을 추가적으로 발굴하고 부각시켜 1등 축산전문몰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농협 축산경제의 온라인사업 목표 매출액은 300억 원으로 정육, 가정간편식(HMR), 육가공취급 상품군을 늘려 고객의 더 많은 선택을 유도하고 농협목우촌과 연계해 자체 브랜드(PB) 상품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축산물 외에도 쌈채소, 소스, 불판 등의 연관 상품도 판매해 농협 라이블리 안에서 원-스톱(One-Stop) 쇼핑이 가능한 환경을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농협 라이블리에서 139개 축협의 모든 축산물을 판매해 축협의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일선 축협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축협 내 온라인 유통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본적인 상품 촬영 방식, 제품 판매를 위한 디자인 작업, 판매 기법 등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협 축산경제는 외부채널 내 라이블리관 입점, 라이브커머스 다채널 동시 송출, 콘텐츠 다양화 등을 통해 고객 점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서울 지역을 우선으로 오전에 주문하면 오후 10시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당일배송을 도입할 예정이며, 새벽배송 마감시간을 현재 오후 2시에서 오후 9시로 연장해 물류 시스템 또한 개선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지난해 오픈한 농협 라이블리를 통해 농협도 온라인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구독경제 활성화에 발맞춰 유료멤버십, 회원등급제 등을 신설해 농협 라이블리 이용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축산물 통합구매 정착으로 올바른 유통구조 정립 도모한다

농협은 2020년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취임 이후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움직임에 분주했다. 그 결과물 중 하나는 바로 지난해 1111일 하나로유통 판매장에 축산물 통합구매 공급이 개시된 것이다.

농협 축산경제는 축산물 통합구매를 통해 하나로유통 26개점 37개 사업장 내에 한우, 한돈, 가금, 계란 등을 공급하기 시작하며 유통 단계와 도매마진 축소로 공급가격을 낮추는 성과를 냈다.

안 대표는 전산과 물류시스템 구축을 통한 통합구매 사업 조기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농협 농업경제의 경제통합시스템과 축산경제의 축산경제통합시스템을 연계해 수발주시스템을 개발하고 물류전산 창고관리시스템(WMS)를 신설해 통합구매 업무시스템의 효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협 축산경제는 지난해 약 491억 원 가량의 축산물 통합구매사업 매출액을 올해 1600억 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축종별 전문 상품기획자(MD)를 육성할 필요가 있으며 안심미트센터 생산성 확대로 경쟁력 있는 소포장 상품을 공급하는 등 축산물 판매장, 작업장 등의 운영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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