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식품 분야 기술혁신과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을 추진전략으로 2009년부터 전북 익산에 조성되고 있는 식품전문 산업단지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 초기 낮은 분양률로 제 역할을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기업유치 성과 제고를 위해 정부·지자체와 적극적인 규제개선을 추진한 결과 분양률은 202049%에서 최근 70% 수준까지 상승했다.

국내 경쟁력 있는 앵커기업을 유지해 117개사가 입주 계약을 완료하고 이 중 79개사가 착·준공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운영·관리하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기업들의 피해를 줄이고자 상생 플랫폼 구축과 온라인 식품대전 개최, 라이브커머스 등 입주기업의 판로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대학생과 청년들을 위한 창업교육, 시제품 제작, 투자연계 등을 통해 81건의 창업과 사업화 성과를 냈으며 식품 실무교육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장비 실습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하며 905명을 지원했다.

친환경 포장 등 기술수요에 따라 사업을 확대하는 등 기업 맞춤형 기술지원으로 수출계약, 코스닥 상장, 매출증대 등의 성과들도 나타났다. 최근 식품진흥원의 농식품 상품화 자원 통합공유 플랫폼 구축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민간 비즈니스 창출 공공혁신 플랫폼 3대 구축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디지털 기반이 취약한 식품산업 전반에 산재한 정보를 통합해 연구개발(R&D)기술, 인프라 공유, 생산·인력중개 등 산학연 연계 쌍방향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내년까지 12개 기업지원시설이 모두 구축됨에 따라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목적에 부합하는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김영재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물리적으로 집적화된 산업단지를 넘어 디지털 기반 산학연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식품산업 관련 자원과 정보가 모이는 디지털 국가식품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 전체면적 232중 실제 입주할 수 있는 면적은 34로 전체면적의 15% 수준밖에 되지 않아 식품기업들이 투자를 하고 싶어도 분양할 수 있는 면적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2단계 사업과 푸드파크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국가식품클러스터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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