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리협의회(MSC)는 지난 2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창원시와 공동으로 ‘지속가능 수산물 창원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MSC와 창원시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지속가능성의 가치에 대한 창원 지역 주요 이해관계자(정부, 어업인, NGO, 공공기관 등)들의 인식을 증진시키고 지속가능한 어업과 책임 있는 수산물 소비문화를 확산하는데 필요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1부 패트릭 칼레오 MSC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디렉터의 환영사와 허성무 시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김준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바다와 어촌을 살리는 그물을 깁자’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진행했다. 또한 서종석 MSC 한국대표와 이자영 부산녹색소비자연대 사무처장이 각각 ‘지속가능 수산 프로그램’, ‘지속가능 수산물을 위한 소비자의 책임’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나갔다.

이어 2부 패널토론에서는 이찬원 경남도 기후환경 네트워크 상임대표를 좌장으로 허남혁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 주무관, 김경원 남도자연생태연구소 소장, 변효순 한살림경남 이사장, 이종훈 창원시 기후환경정책관 등이 참석해 창원 지역의 지속가능 수산물 저변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포럼은 창원 지역 어업인들의 인식 전환에 따른 지속가능 수산물 생산과 함께 가치 있는 수산물 소비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MSC는 남획과 해양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고 미래의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비영리기구이다. MSC는 지속가능어업을 위해 국제표준(MSC 인증)을 제정하고 세계 각국 정부와 민간기업, 어업인들에게 이를 따르도록 장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어획량의 약 19%가 MSC 인증 어장에서 생산되고, MSC 에코라벨이 부착돼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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