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경기호 조은술세종 대표
경기호 조은술세종 대표

농림축산식품부가 매월 선정하는 이달(3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충북 청주시에서 농업회사법인 조은술세종 주식회사(이하 조은술세종)를 경영하고 있는 경기호 대표가 최근 선정됐다.

경 대표는 지역의 유기농 쌀을 활용해 전통 방식으로 약주, 탁주 등 전통주 40여 종을 생산하고 싱가포르, 대만, 중국 등지에 수출, 우리 전통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조은술세종에서 생산하고 있는 다양한 전통주들이 진열돼 있다.
조은술세종에서 생산하고 있는 다양한 전통주들이 진열돼 있다.

 

조은술세종은 지역의 유기농 인증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연 37톤의 유기농쌀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전통주를 제조·가공해 온·오프라인 판로·수출로 제품을 판매하는 농촌융복합 경영체다.

경 대표는 일반 쌀보다 30∼40% 비싼 유기농 쌀로 전통주를 만들어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유기농 쌀 재배 농가들과의 상생을 몸소 실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유기농산물 소비 기반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홈술 문화와 전통주 인터넷 판매 확산으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는 점을 겨냥해 자체 부설연구소에서 과일 리큐르, 결혼식 선물용주 등을 개발하고 밀키트 전문 기업인 (주)프레시지와 공동상품 개발과 마케팅 분야 협약을 체결하는 등 주류 시장에서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 

경 대표는 “우리나라 전통주가 가진 서사가 있는 나눔·소통의 우리술 가치를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 세계에 홍보하겠다”며 “유기농 밀을 활용한 주류 제품을 개발하고 유기농업의 지평을 확대하기 위해 다음달 경 약 13ha 규모의 유기농 밀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정미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좋은술세종은 전통주 제조방식 현대화, 지속적인 상품개발로 전통주 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지역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우수한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며, 농가 경영 안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우수 경영체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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