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화훼류의 수입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해외 악성 병해충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수입 화훼류에 대한 특별검역이 실시된다.

매년 4월에는 국내 소비되는 화훼류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카네이션, 국화 절화 등 해외 화훼류의 수입이 크게 증가하곤 한다. 지난해 4월에도 카네이션 절화의 경우 전월 대비 수입량이 750% 증가했고 국화 절화도 45% 증가한바 있다.

이에 농림축산검역본부 병해충 부착 위험성이 높은 수입 식물류가 집중 수입되는 시기에 맞춰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달 묘목류에 이어 다음달에는 수입 화훼류에 대한 집중 검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수입 화훼류에 대한 현장검역 시 검역관을 21조로 배치해 병해충 부착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고 실험실 정밀검역 수량을 2배로 확대하는 등 검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화훼류 소독현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는 한편 식물검역 특별사법경찰관 77명을 투입해 수출입식물 방제업체가 수출입식물검역소독처리규정 고시(2021-33) 등을 위반했는지에 대해서도 중점 단속할 예정이다.

이밖에 화훼류 수입업체 등을 대상으로 해외에서 화훼류를 수입할 때는 병해충이 부착되지 않은 깨끗한 화훼류를 수입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조규황 검역본부 식물검역과장 직무대리는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소비감소로 국내 화훼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해외 악성 병해충의 유입 방지를 위한 수입 화훼류에 대한 특별검역 추진은 국내 화훼산업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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