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 공장 설립을 위해 시설설비 등 총 251억 투입

해양수산부는 새로운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 대상지로 경남 하동군을 선정했다.

해수부는 국민들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선 양식어가에서 생사료 대신 배합사료를 사용하도록 배합사료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배합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12년부터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이 사업으로 제주와 전남 장흥군, 전남 완도군 등 총 5개소의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 구축을 지원하고 있으며 양어사료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해수부는 지난해 1개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해수부는 지난 2월 9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 사업 공모를 진행했고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신청 지자체를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실시한 결과 경남 하동군이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사업자로 선정된 경남 하동군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총 251억 원(국비 75억 원 지원)을 투입해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사업지로 선정된 경남도는 조피볼락의 약 45%를 생산하고 있으며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과 연계한 조피볼락 전용사료 개발을 통해 배합사료 사용량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하동군은 전국 사료 사용량의 68%를 차지하는 경남과 전남의 접경지역으로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배합사료 주요 사용품종인 숭어 양식 또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사업 효과성이 뛰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하동 지역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은 배합사료 주요 생산·보급시설 뿐만 아니라 향후 배합사료 연구개발, 현장교육, 안전성 홍보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인근에 위치한 경남 고성군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단지와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현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이번에 지원하는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이 배합사료의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배합사료 사용 확대를 통한 지속가능한 양식업을 실현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