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충남 태안군 소재 한국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방문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한국형 스마트팜 생산 재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한국형 스마트팜 생산 재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통상 협상으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 정부의 지원을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여 본부장은 13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국내보완대책 지원사업을 점검하기 위해 충남 태안군 원북면 영농조합단지 내에 위치한 원북면영농조합법인과 컬티랩스가 운영하고 있는 데이터 기반 한국형 스마트팜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여 본부장은 그동안 우리가 18FTA를 체결해 오면서 농업부문에 많은 어려움과 우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우리 농업은 이를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아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 100억 달러를 넘어 1136000만 달러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언급하고 한류 등으로 인해 우리 농수산식품산업도 수출유망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더불어 그는 향후에도 CPTPP 등 통상 협상으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국내보완대책을 통해 피해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며, 농업계도 첨단 데이터 기술 도입 등의 계기로 더 큰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간담회 모습

한편 이날 여 본부장이 방문한 한국형 스마트팜 단지는 FTA 체결 등으로 급변하는 통상환경 하에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 농업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 받는 곳이다.

컬티랩스는 실증단지를 통해 2020년 기준 연간 266톤의 토마토를 생산, 430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원북면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는 수출전문 스마트팜에서도 올해부터 토마토 생산이 시작되면서 더 큰 수익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산자부는 정부, 지자체, 한국서부발전 등이 국내보완대책으로 한국형 첨단온실 시설 구축을 지원하고 원북면 24개 마을이 공동출자로 설립한 원북면영농조합법인, KIST, 컬티랩스 등이 참여해 정부와 민간이 협업을 통해 이루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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