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송아지 산지 가격이 오르면서 한우농가의 번식 의향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1분기 한우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금류는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1분기 산란계와 오리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4%, 45.6% 늘었다.

통계청이 지난 21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한우 사육마릿수는 334만2000마리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3만8000마리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지난해 4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7만3000마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축산정보센터에 따르면 6~7개월령 송아지 산지 가격은 수송아지의 경우 2020년 427만8000원에서 지난해 457만3000원으로 올랐으며, 암송아지는 같은 기간 343만3000원에서 365만1000원으로 올랐다. 한우 산지 가격은 600kg 1마리를 기준으로 수소는 2020년 538만6000원에서 지난해 601만4000원, 암소의 경우 같은 기간 610만1000원에서 644만5000원으로 올랐다.

2020년 겨울 AI 확산에 따른 살처분 피해로 지난해 1분기 6211만 마리까지 감소했던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회복세를 기록하며 831만8000마리 증가한 7042만8000마리로 집계됐다.

오리 사육마릿수 역시 지난해 1분기 391만9000마리에서 178만8000마리 늘어난 570만6000마리로 집계됐다.

젖소 사육마릿수는 경산우 마릿수 감소에 따른 1세 미만 젖소 사육마릿수가 감소하면서 39만7000마리로 지난해 1분기 대비 9000마리 감소했다.

돼지 사육마릿수는 1116만9000마리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만2000마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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