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공동구매·수입선 다변화
어려움 당분간 지속될 듯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이달 중순 국제원자재 가격이 1분기 대비 최고 29.8% 상승, 무기질비료 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국비료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으로 지난 1분기에 비해 요소는 27.3%, 염화칼륨은 29.8%, 인산이암모늄은 19.9%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소는 FOB(본선인도) 톤당 887달러로 190달러가 올랐으며, 염화칼륨은 CFR(운임포함인도) 톤당 850달러로 195달러, 인산이암모늄은 FOB 톤당 1090달러로 181달러가 올랐다.

요소 가격 상승은 중국의 요소수출 제한 조치와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금융제재, 유럽지역 가스가격 급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 흑해 주요항의 원자재 수출입 중단 등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염화칼륨은 미국·유럽의 경제제재로 벨라루스산 구매가 불가해진 데다 러시아산 수입길도 막혔고, 캐나다산은 수요 증가로 물량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인산이암모늄도 중국의 수출제한 조치와 함께 러시아 대체 수요증가로 주요 생산국인 모로코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모두 원료 생산국의 자원무기화에 기인한 것으로, 이에 따라 비료업계는 원료 공동구매, 수입선 다변화 등을 통해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지만 원자재가 제조원가의 7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무기질비료 업체들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