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지난해 국내 무기질비료 출하량은 1046000톤으로 20201025000톤에 비해 약 2만 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제원자재 수급 불안으로 인한 가격 급등에 농가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비료협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정부시책의 변화, 환경규제 강화, 경지면적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속 감소세를 보이던 무기질비료 출하량은 지난해 기후변화와 무역분쟁,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비종별로는 요소와 일반복비, 맞춤형비료는 줄고 완효성비료와 기타 원예용 비료는 늘어났다.

요소는 지난해 135000여 톤이 출하돼 전년 152000톤에 비해 17000·11.2% 감소했다. 일반복비는 166000톤으로 전년 대비 9500·5.4%, 맞춤형비료는 129000톤으로 12000·8.5% 줄었다.

반면 완효성비료는 지난해 68000톤으로 정부의 환경친화적 시책에 부응하고 농가 선호도 늘어나면서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751000톤이던 완효성 비료 출하량은 4년 동안 33.6% 증가했다. 채소·과실류용 원예용 비종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편 국제원자재 가격은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수급 불안이 해소되지 못하며 최근까지도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기준 요소는 지난 1분기 대비 24.1%, 염화칼륨은 CFR(운임포함인도) 톤당 34.8%, 인산이암모늄은 FOB(본선인도) 톤당 17.2% 상승했다.

이에 한국비료협회는 농가에 안정적으로 비료를 공급하고 비료업계 경영안정을 위해 올해 도입된 무기질비료 정부 보조사업, 원료구입자금 무이자 지원의 지속적 시행을 강조하고 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