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재고 감소
사회적 거리두기 완전 해제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계절적 요인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전 해제 등에 따른 소비증가, 출하마릿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이달 돼지고기 가격 인상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출하 감소세 8월까지 지속 예상

축산물품질평가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출하체중은 115.9kg으로 지난해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현상으로 국내산 돈육의 공급 부족으로 인한 조기출하나 최근 급격한 사료가격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추정되고 있다.

돼지 출하는 지난달 1539000여 마리에 그쳐 지난해 동월 155만 마리 보다 감소했고 오는 8월까지 돼지 출하의 지속적인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 수입 증가·국내산 재고 감소 등

지난 2일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국내산 돼지고기 구이류의 경우 식당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형마트의 가정의 달 할인행사 물량매입과 추가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식당과 정육점 등의 가수요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육류의 경우 앞다릿살은 급식납품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나 일반 소비는 약세전환을 보였고, 등심과 뒷다릿살 수요는 유지되고 있고 가격상승세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갈비는 일부 냉장수요 이외에는 냉동생산이 계속되고 있고, 부산물 중 족발은 족발업체 냉동재고 적체와 배달수요 감소로 약보합세로 전해졌다.

4월 넷째주는 셋째주 대비 돼지 지육가격(제주 제외)kg808원 올랐고, 가공업체 판매제시가격은 삼겹살과 목살이 kg3000원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 돈육은 지난해 12월부터 지속적으로 늘면서 재고가 증가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산 가격 급등으로 수입 돈육도 구이류에서 냉장 삼겹살의 경우 멕시코산이 kg1000원 정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계절적 수요 등이 겹치면서 국내산 돈육의 재고는 감소가 예상돼 돈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선우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국장은 "5월 돈가가 5000원 대 후반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만약 평균 6000원대를 유지하게 되면 가공작업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적으로도 미국,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러시아, 중국 등 4대 곡창지대의 생산량이 급감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EU는 지난달 돈가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생산비가 더 올라 생산 위축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EU의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은 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도 돼지가격 하락으로 모돈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역시 고돈가에도 불구하고 돼지 마릿수는 더 줄어 돈육 생산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모돈 마릿수 감소, 높은 사료비, 돼지 질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SDA가 올해 중국은 돈육 생산이 7% 증가하고 수입은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국산 돈육의 우리나라 수출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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