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최신 제품·동향 알려 쌀가공식품 부가가치 높일 것

2022 쌀가공식품산업대전서
새로운 프리미엄 시장 개척 기대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BTS, 블랙핑크, 오징어게임 등으로 대표되는 ‘한류(韓流)’의 열기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멈추지 않았다. 케이-푸드(K-Food) 역시 세계로 뻗어나가며 멈추지 않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쌀가공식품 수출액 역시 전년 대비 18.1%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가 주목하는 케이-푸드, 그 중에서 쌀가공식품으로 세계를 잇고 있는 국내 유일, 국내 최대 쌀가공식품산업 종합 전시회 ‘2022 쌀가공식품산업대전(Rice Show 2022)’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쌀가공식품협회를 찾아 윤승우 전무이사를 만나봤다.

- 올해 13번째 쌀가공식품산업대전이 다음달 7일부터 10일까지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전 행사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올해 쌀가공식품산업대전에서는 ‘한국 쌀가공식품의 모든 것(All about K-Rice Food)’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내 쌀가공식품과 관련한 신기술, 최신 제품, 동향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단순히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행사에서 나아가 바이어와 참가업체가 계약을 체결하는 실체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바이어들이 참가업체의 제품 등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제공받아 관심있는 업체와의 상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O2O)를 강화해 지난해 상담건수 중 16.6%가 실계약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던 만큼 올해는 보다 많은 이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온라인 화상회의, 전시 현장상담 등 세 차례 이상의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속에서 우리 쌀가공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위상을 높임으로써 장기적으로 국내 쌀 수급안정과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쌀가공식품 산업의 변화와 과제는.

“다른 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쌀가공식품 산업 분야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재미는 물론 학습용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라이스 크레이’나 ‘송편 키트’ 등 젊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제품들이 눈길을 끄는가 하면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막걸리, 떡, 즉석밥, 누룽지 등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지난해 협회에서 기준을 마련한 ‘글루텐 프리’ 인증도 받을 수 있게 돼 국내·외에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새로운 프리미엄 시장 개척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쌀가공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판로 개척과 소비 홍보 등 정부와 유관 기관의 많은 지원이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 등에서는 불안 요인이 남아있다. 쌀 가공 제품 중 국산 쌀 사용 업체들의 경우 작황에 따라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 쌀가공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안정적인 수급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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