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경석)은 안전한 어업현장을 위한 고효율의 어선을 설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기반 어선설계 데이터 플랫폼의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부에서 발주한 ‘AI기반 어선안전 설계 데이터플랫폼 개발 및 실증’ 연구로 소형어선의 안전강화와 표준어선 현장보급을 위해 공단에서 기획한 연구과제다. 공단이 주관하는 플랫폼 개발에 공단 외 총 14개의 산·학·연 기관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하며 2026년까지 정부 출연금 약 197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연구내용으로는 연안어선에 대한 다양한 모듈 데이터를 개발하고 AI기술을 활용해 선체와 주요장비의 조합에 대한 성능을 예측해 어업인이 원하는 어선 모델을 제시해 주는 것으로 공학적 검증이 어려운 연안어선 설계소와 조선소 등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단은 최근 해외에서 친환경 선박소재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을 활용한 어선의 개발과 보급이 가능하도록 연구기간 내 HDPE 어선 구조기준의 개발과 용접체계 구축, 시제선 건조 등을 수행해 현재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어선의 친환경 선박소재 대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공단은 내년에 신설되는 목포와 인천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에서 공단 내 검사원, 설계소와 조선소 기술인력을 대상으로 HDPE 어선 용접·건조 교육 등 기술지원을 통해 친환경 어선관련 기술확산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김경석 이사장은 “어업현장과 밀접한 공단이 기획한 연구과제인 만큼 연구개발을 통한 결과물의 실용화가 될 수 있도록 각 기술별 참여 전문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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