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수출 김 관리로 엔화가치 하락 속 수출 증대 도모

 

한국수산무역협회(회장 배기일)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부산 수산가공선진화단지에서 일본 수출용 김의 위생안전과 품질에 대한 등급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실시하는 품질 검사는 우리 정부와 일본과 합의된 올해 일본의 한국산 김 수입할당량(2250만 속) 중 수요자할당(1125만 속)으로 수출할 마른김(615만 속)의 성공적인 수출계약을 이끌어내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협회는 식약처 및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전문가를 김 검사관으로 위촉, 참가업체(61개사, 지난해대비 3개사 증가)가 출품한 김제품 샘플에 대한 등급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수출 김의 품질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의지를 밝히고 있다.

한편 올해 한·일 제28회 한국 김 수출 입찰·상담회는 우리 협회와 일본 측 민간단체의 공동주관으로 오는 24~25일 이틀간 비대면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외 코로나19 유행이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은 가운데 우리 협회와 일본 민간단체는 두 차례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올해도 입찰·상담회의 비대면 온라인 개최를 결정했으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마른김 입찰회와 무당조미김·김조제품 상담회를 이틀에 걸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 참가업체의 수출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배기일 회장은 “근래 엔화 가치 하락이 지속돼 올해 입찰·상담회 참가업체들의 실적 감소가 우려된다”며 “그러나 이번 품질 검사와 같이 일본 수입자에게 수출용 한국 김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지속적으로 개발·추진해 우리 김의 수출 증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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